대중문화의 대중소외-10) 데이비드 리스먼 <고독한 군중>
<고독한 군중>은 1950년대 미국 사회를 배경으로 인간의 사회적 성격과 사회적 행동을 분석한 책으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이 책은 인간의 사회적 성격을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합니다. 첫 번째 유형은 전통지향형으로, 전통적인 가치와 규범을 중시하는 유형입니다. 이들은 가족과 지역사회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자신의 삶을 전통적인 방식으로 살아갑니다. 두 번째 유형은 내부지향형으로, 개인의 자아와 가치를 중시하는 유형입니다. 이들은 학교와 종교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자신의 삶을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세 번째 유형은 타자지향형으로, 타인의 시선과 평가를 중시하는 유형입니다. 이들은 대중매체와 광고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자신의 삶을 타인의 기준에 맞추어 살아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리스먼은 타자지향형이 현대 사회의 문제를 야기한다고 주장합니다. 타자지향형은 타인의 시선과 평가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자신의 삶을 타인의 기준에 맞추어 살아갑니다. 이로 인해 인간의 삶이 주체성을 상실하고, 타인과의 관계가 피상적으로 됩니다. 또, 타자지향형은 대중매체와 광고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물질적 소비와 유행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인간의 삶을 물질적 풍요 속에서도 공허하고 무의미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반면, 전통지향형과 내부지향형은 인간의 삶을 더욱 풍요롭고 의미있게 만든다고 주장합니다. 전통지향형은 가족과 지역사회의 유대감을 중시하며, 내부지향형은 자신의 자아와 가치를 중시합니다. 이들은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결정하고 책임지며, 타인과의 관계를 깊이 있게 형성합니다. 또, 이들은 물질적 소비와 유행에 집착하지 않고, 자신의 가치와 신념에 따라 삶을 살아갑니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어떤 사회적 성격을 가지고 있는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 어떻게 하면 주체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을지, 타인과의 관계를 깊이 있게 형성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리스먼의 <고독한 군중>은 이러한 고민에 대한 해답을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입니다. 다소 이론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어서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한번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