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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적 글쓰기를 위한 인문 고전 100-6부 생명 윤리

자살은 개인의 문제인가?-29) 에밀 뒤르켐 <자살론>

by 이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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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론은 프랑스의 사회학자 에밀 뒤르켐이 1897년에 출간한 책으로, 자살을 사회학적 현상으로 분석한 최초의 저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뒤르켐은 자살을 개인의 고유한 행위가 아니라, 사회 구조와 문화에 의해 영향을 받는 사회적 사실로 보았다. 그는 자살을 크게 이기적 자살, 이타적 자살, 아노미적 자살, 분열적 자살의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하고, 각 유형에 해당하는 사회 구조와 문화적 요인을 분석하였다.


이기적 자살은 개인의 사회 결속이 약화되어 개인주의적 가치가 지배하는 사회에서 발생하는 자살이다. 뒤르켐은 이기적 자살이 사회 변화에 따라 증가할 수 있다고 보았다. 예를 들어,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해 개인의 사회적 결속이 약화되면, 개인은 사회로부터 소외감을 느끼고 자살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타적 자살은 사회의 규범이나 가치에 따라 개인이 자살을 선택하는 경우이다. 뒤르켐은 이타적 자살이 전통 사회에서 흔히 발생한다고 보았다. 예를 들어, 전통 사회에서는 전쟁이나 제사 등 사회적 규범에 따라 자살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아노미적 자살은 사회 질서가 혼란하고 불확실한 상태에서 발생하는 자살이다. 뒤르켐은 아노미적 자살이 사회 변화에 따라 증가할 수 있다고 보았다. 예를 들어, 경제 불황이나 사회 갈등으로 인해 사회 질서가 혼란해지면, 개인은 목표를 상실하고 무기력감을 느끼고 자살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분열적 자살은 사회가 지나치게 통합되어 개인의 개성이 억압되는 사회에서 발생하는 자살이다. 뒤르켐은 분열적 자살이 전통 사회에서 흔히 발생한다고 보았다. 예를 들어, 전통 사회에서는 개인의 개성이 억압되고, 사회의 규범에 따라 살아가도록 강요받는 경우가 많았다.


자살론은 사회학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친 저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뒤르켐은 자살을 개인의 고유한 행위가 아니라, 사회 구조와 문화에 의해 영향을 받는 사회적 사실로 보았다는 점에서 사회학적 관점을 제시하였다. 또한, 자살을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하고, 각 유형에 해당하는 사회 구조와 문화적 요인을 분석함으로써, 자살의 원인을 탐구하는 데 기여하였다.


자살론은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저작이다. 현대 사회에서도 사회 변화에 따라 자살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살론을 통해 자살의 원인을 이해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자살론의 주요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자살을 사회적 사실로 보는 관점을 제시하였다.


자살을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하고, 각 유형에 해당하는 사회 구조와 문화적 요인을 분석하였다.


자살의 원인을 탐구하는 데 기여하였다.


자살론은 사회학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친 저작으로,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저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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