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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하고 정확한 영등포구의 매력>

시민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는 영등포구청

by FM경비지도사

[기자수첩] 불편을 말하면, 해결되는 사회...버스정류장 편의시설 설치 < 오피니언 < 시니어뉴스 < 기사본문 - 이모작뉴스 (emozak.co.kr)


폭우와 폭염이 반복되는 불친절한 여름이 시민들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24년 6월 18일, 제 눈에 들어온 영등포역 건너편의 버스정류장은 영등포의 역사와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 초라한 풍경을 연출했습니다. 승차대나 의자 등의 편의시설이 전혀 없었고 정류장 안내판 옆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부인이 양산을 들고 있었습니다. 30년 전의 버스 정류장 풍경과 다를 바 없었습니다.


정류장 공사전.jpg <버스정류장 안내판 옆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부인이 양산을 들고 서있는 모습>

주민센터나 은행 등의 주요 시설에서 무더위 쉼터를 제공하고 시내의 횡단보도에도 햇빛가림막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표준형 승강장, 역상형 승강장, 스마트클린 승강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승강장 모델이 있지만 영등포역 건너편 버스정류장 (NO : 19-821) 은 어디에도 해당되지 않았습니다.


뜨거운 햇살과 자외선에 그대로 노출되고 벤치도 없는 이유가 궁금했습니다. 구청의 홈페이지에 로그인해서 문의하는 방법도 있지만 120 다산콜센터가 떠올랐습니다. 제 전화를 받은 콜센터 직원은 친절하게 접수하며 담당자한테 전달하겠다고 했습니다. 이틀이 지난 6월 20일에 접수한 민원의 처리결과를 다음과 같이 문자로 받았습니다.

민원발생위치 : 19-821 정류소

현장방문일시 : 2024.06.19. 15:00

민원처리결과 : 정류장 주변 환경을 고려하여 일반 승차대 모델로 설치 예정임을 알려드립니다.

민원담당부서 : 영등포구 교통행정과, 담당자 한*원

새롭게 단장한 버스정류장.jpg <새롭게 단장한 버스정류장>

영등포역 지하상가에 볼 일이 있어서 7월 27일 오후에 버스정류장을 찾았을 때는 교통행정과에서 언급했던 일반형 승차대가 설치되었고, 승차대의 벤치에 앉아서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어서 휴대폰으로 전화를 한 통 했을 뿐인데 두 달 후에 다시 찾은 버스정류장은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했습니다.

승차대 개선후.jpg <표준형 승강장이 설치되어 버스를 기다리는 부인이 벤치에 앉아있는 모습>

통계청 자료를 보면 1975년 영등포구의 인구는 1,050,035명이었습니다. 영등포역은 1899년 경인선 개통과 함께 영업을 시작한 한국철도 역사의 한 축입니다. 서울 서남부의 터줏대감인 영등포역 상권에 1984년에 신세계 백화점, 1991년 롯데백화점 (최초의 민자역사), 1994년에 경방필백화점이 차례로 문을 열었습니다. 영등포, 마포, 제물포의 지명에는 역사적 배경이 담겨 있습니다. 과거에 비하면 영등포의 면적은 줄었지만 경인선의 거점이며 여의도와 국회를 품고 있는 서울의 요충지인 건 변함없습니다. 시민의 불편을 해소하려는 영등포구청의 발 빠른 대처가 돋보였으며 교통행정과 담당자의 노고에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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