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정품, 프로모션, 포인트적립 등 물품구매에 따른 부수적 혜택
구매자와 판매자는 수평적인 관계가 아닙니다. 수요와 공급에 따라 관계가 역전되기도 하지만 대체로 물품이나 용역의 구매를 결정하는 사람이 갑이 되고 판매하려는 사람은 을입니다. 경비업을 비롯한 아웃소싱 비즈니스는 용역사업을 발주하는 고객사가 갑이고 사업을 수주하려는 업체가 을입니다.
경비지도사를 포함한 현장관리자는 발주처 담당자와의 관계에서 을이지만 사업을 관리하는데 필요한 구매업무에서는 갑이 됩니다. 현장관리에 필요한 구매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점보롤, 핸드타월 등의 청소소모품
시설관리에 필요한 소모자재
연 1~2회 실시하는 외벽청소
춘추복, 추동복 등의 직원 유니폼
설, 추석 명절 선물 또는 기념품
현장의 관리실에 필요한 컴퓨터, 책상, 냉장고 등의 집기와 비품
자문을 위한 노무법인
ISO 인증 컨설팅
안전보건관리 선임업체
법정교육 및 직무교육 대행업체
회사마다 물품을 구매하는 절차가 있습니다. 경영지원팀에서 주관하는 회사도 있고 현장관리자가 주도해서 구매하는 업체도 있습니다. 어떤 사양의 제품을 얼마에 구매하느냐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현장으로 직접 배송하기도 하고 현장관리자가 직접 전달할 때도 있습니다.
떡을 만지면 떡고물이 묻듯이 업무용 물품을 구매할 때도 포인트적립 또는 증정품, 프로모션 등의 다양한 부수적 혜택이 발생합니다. 떡고물에 관심이 없던 사람도 마음이 흔들릴 정도로 여러 가지 형태의 프로모션이 있으며 판매자가 직접 솔깃한 제안을 하기도 합니다. 회사 일을 보다가 생긴 떡고물을 남몰래 독식한다면 당시에는 달콤할 수 있지만 나중에 밝혀지게 되면 혼자서 책임질 각오를 해야 합니다. 떡고물을 혼자서 독식한 사람을 대변해 줄 사람이 없습니다.
In my pocket 하고 싶은 욕심을 버리고 주변의 동료와 함께 나눈다면 리스크도 함께 분산되어 후일에 밝혀지더라도 최소한의 명분은 찾을 수 있습니다.
1) 떡고물을 멀리하면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2) 떡고물을 받는다면 나눠 먹어야 안전합니다.
3) 떡고물을 혼자 먹으려면 독박을 각오해야 합니다.
4) 떡고물을 만들어서 해먹다가는 개망신을 당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