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얼마짜리입니까" 에 담겨있는 75편의 비정규직 목소리
시설경비업체의 본사에서 근무하는 경비지도사는 경비원을 포함해서 여러가지 아웃소싱 직종을 이해하려는 자세를 가지고 관리역량을 키워야 합니다. 근무지의 특징과 직무별 특성을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경비업에 관해서는 스페셜리스트가 되어야 하고 아웃소싱 산업 전반을 이해하는 제너럴리스트를 추구합니다.
회사와 직원이 함께 발전하려면 신규영업으로 매출 발생해야 합니다. 넓은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려면 아웃소싱 시장의 다양한 분야에 적극적으로 도전해야 합니다. 만만하고 익숙한 사업만 계속해서 수주하기는 어렵습니다. 현장 직원의 목소리를 가지각색으로 들어보고 해당 포지션의 사용자와 노동자의 입장을 살펴봅니다. 경비원을 제외한 아웃소싱 직종은 아래와 같은 예시가 있습니다.
호텔 룸메이드, 콜센터 상담사, 건물 시설관리원, 단체급식 조리원, 건물 미화원,
대학교 주차관리, 요양보호사와 간병인, 배달라이더, 물류센터 근로자, 면세점 판매원
“나는 얼마짜리입니까” 는 노회찬재단이 기획하고 ㈜창비에서 펴낸 책으로 2024년 7월에 나온 신간입니다. 상기한 아웃소싱 직종을 포함해서 총 75편으로 구성된 노동현장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실려있습니다. 이 책의 출간 목적은 아래 문장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야기들이 노동하기 좋은 나라를 만드는데 작은 씨앗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아웃소싱 관리자들을 위해서 기획한 책은 아니지만 책에 담긴 콘텐츠는 누구나 공유할 수 있습니다. 균형 잡힌 시각으로 업무에 임하려면 여러 사람의 목소리를 들어봐야 합니다. 고객사 담당자와 관리소장의 입장이 다르고 본사 직원과 사장이 한 목소리를 내기가 어렵습니다. 누구나 자신의 의도를 담아서 상대에게 이야기합니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력을 관리하려면 통찰은 아니어도 상식은 갖춰야 합니다. 기본적인 예의나 상식이 없는 사람은 대외활동에 한계가 있습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과 대화를 하는 상대방을 집요하게 파악하려고 듭니다. 상황이나 장소에 맞는 적절한 태도와 자세를 유지하려면 타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꼭두새벽에 출발하는 전철과 버스의 첫차가 왜 만차가 되는지, 첫차를 가득 채우는 승객들의 목적지가 어디인지 관심을 가지면 현장의 목소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