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클래스 재즈뮤지션 in 강서아트리움
가을을 수놓는 단풍이 절정이던 24년 11월 2일(토) 오후 3시, 강서아트리움 아리홀에 재즈의 선율이 스며들었다. 강서문화원이 주최하는 ‘재즈in강서 마리아 킴’ 재즈콘서트가 강서아트리움에서 열렸다. 지역주민을 위해 전석 초대로 진행된 이번 공연은 조기에 매진되었고 공연 시작 1시간 전부터 티켓을 받기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섰다.
월드클래스 재즈뮤지션 마리아킴(Maria Kim)은 세계를 매혹시킨 최고의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보컬리스트이다. 21년 발매한 앨범 <With Strings:Dream of You>은 22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보컬 음반 수상, 일본 재즈비평이 선정하는 Jazz Audio Disc Award 에도 이름을 올리며 대중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았다.
보컬과 피아노는 마리아킴, 기타는 준스미스, 베이스 전창민, 드럼 최보미, 색소폰은 정재동이 연주했다. 국내 최고의 재즈뮤지션 5명은 브라질 펑크리듬의 스탠다드 곡과 마리아킴의 앨범 수록곡 등 다채로운 재즈곡을 선보였고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은 환호와 박수, 휘파람으로 보답했다.
눈에 띄었던 건 변화무쌍한 재즈 선율과 심플하면서도 화려한 무대연출이다. 공연 시작과 동시에 포그 머신의 안개로 분위기를 잡았고 다양한 컬러의 조명은 연주와 음색에 따라 움직이며 무대를 장식했다. 관객들과 소통하며 재즈를 노래한 뮤지션들은 프로그램북의 15곡을 90분동안 완벽하게 소화했다. 마지막곡이 끝나자 관객들은 앙코르를 외치며 박수를 쳤고 마리아킴과 준스미스가 관객의 요청에 화답하며 이 날의 공연을 끝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