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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지도사로 인정받는 기회

직장 생활에 필요한 효과적 처신

by FM경비지도사

경비지도사로 일하면서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는 기회는 많지 않습니다. 직속 상사가 휴가로 자리를 비웠을 때는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상사가 부재중일 때 직원은 두 가지 패턴으로 행동합니다.


하수는 자유롭게 외근을 다니며 땡땡이를 즐깁니다.

고수는 자신의 일에 충실하며, 부재중 업무보고서를 작성합니다.


직속 상사가 부재중일 때는 평소보다 성실하게 업무일지를 써야 합니다. 휴가 중인 상사는 양가적 태도를 보입니다. 직원들은 일하는 데 자기만 여유를 부리는 것 같은 미안함과 자리를 비운 사이에 직원들이 일을 제대로 하고 있을까 걱정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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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를 떠나는 상사는 “내가 없는 동안 A프로젝트를 확실하게 마무리하게” 라고 지시하고 싶지만, 체면상 그렇게 하지 못합니다. 상사가 없을 때 더욱 성실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자리를 비웠던 상사가 복귀했을 때 하는 말은 이렇습니다.

“그동안 별일 없었나?” (내가 없는 동안 자네는 무슨 일을 했나?)

상사가 원하는 답변은 “네, 별일 없었습니다”가 아닙니다. 상사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자신이 한 일을 정리해서 답변하는 게 정답입니다.


저는 신입일 때 상사가 자리를 비우면 외근을 핑계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상사가 복귀하면, 보고할 내용이 없어 꿀 먹은 벙어리가 되었습니다. 성실하지 못했던 사실을 스스로 인정하고 만 셈입니다.


상사가 휴가를 마치고 복귀했을 때 자신의 업무실적을 정리해서 보고하면 긍정적으로 평가받습니다. 상사가 자리에 없다고 여유를 부린 직원들과는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상사가 휴가 직전에 했던 말에 초점을 맞춰서 업무일지를 작성하면 상사의 눈빛이 달라지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지시하지 않은 일,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자발적으로 하는 태도가 긍정적으로 평가받습니다. 태도가 달라지면 업무 성과도 차이가 납니다. 상사가 부재중 업무보고를 지시하지 않았기에 별일 없었다고 대답하는 직원보다 자신의 업무일지를 요약해서 보고하는 직원을 신뢰하는 건 당연합니다. 직장에서 성실한 태도로 일하면 자신의 능력도 키우고 상사의 인정을 받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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