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지도사로 일하기
전국의 KT 전화국에 시설경비와 특수경비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에 2005년에 입사해서 일을 하다가 업무에 필요한 자격증이라며 회사에서 취득을 권장하는 경비지도사 시험를 보고 2007년에 합격했다. 직장에 다니면서 공부하려면 시간관리를 잘하고 일정한 생활패턴을 유지해야 하는데 평일은 아무래도 주경야독이고, 주말에 집중해서 실력을 쌓아야 한다. 이미 오래전 얘기지만 시험공부에 관한 이야기도 나중에 정리해서 쓰겠다.
시험에 합격하고 지금까지 업계에서 활동하고 있으니 경비지도사는 나한테 인생자격증이다. 텔레마케팅관리사, 전자기능사, 위험물기능사도 있지만 시험의 난이도가 다른 만큼 나한테는 경비지도사가 1순위다. 직업상담사와 산업안전기사도 책을 사서 공부했지만 합격에 필요한 만큼 시험에 집중하지 못해서 응시하지 않았다.
2005년부터 약 4년간 근무했던 회사의 주력사업은 전기공사업, 정보통신공사업, 시설경비업, 특수경비업이다. 경비지도사는 경비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자격이지만 회사의 사업분야는 경비업을 비롯해서 건물위생관리업, 시설물유지관리업, 소독업, 저수조청소업, 근로자파견업, 유료직업소개소 등 허가와 면허의 종류는 다양하다. 다양한 사업을 하는 회사는 다목적 인재를 선호한다. 회사의 업종은 서비스업이다.
일을 하다보면 경력이 거의 없는 직원을 가르치며 할 때가 있는데 그럴 때 대화는 이렇게 전개된다.
“00씨, 우리 회사의 업종은 뭐지? 제조업인가? 아니면 유통업? 그렇지, 서비스업이지~ 그런데 서비스가 무슨 뜻이지?”
“..............공짜요?”
서비스는 술집에서 주는 강냉이나 노래방의 추가시간이 아니다. 흔히 말하는 노래방이나 음식점의 무료 서비스는 ‘Free’ 가 맞다.
서비스 : 생산된 재화를 운반ㆍ배급하거나 생산ㆍ소비에 필요한 노무를 제공함.
용역 : 물질적 재화의 형태를 취하지 아니하고 생산과 소비에 필요한 노무를 제공하는 일.
서비스는 용역을 말한다.
상호에 ‘서비스’를 사용하는 회사가 여러 곳이 있다. ‘00서비스, 000서비스, 서비스000’
업종과 상호가 일치하는 바람직한 경우다. ‘00개발’ 과 같이 ‘개발’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회사도 많이 있다.
오래 전부터 사업을 해온 회사는 ‘개발’이 들어간 경우가 많고 비교적 최근에 창업한 곳은 ‘서비스’를 선호한다. '00개발' 이라는 상호를 버리고 '00자산관리' 아니면 영문을 조합한 이름으로 바꾸기도 한다.
사용하는 언어가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하듯 회사의 상호에도 유행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