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잘못된건가요?
하라는 건 다 했는데 나이 스물 아홉에 방황이 시작되네요.
어디서부터 잘못 된걸까요?
초등학교때는 그저 열심히 놀았고
중학교때는 그저 열심히 선생님 말씀에 복종했고
고등학교때는 대학가려고 공부에 매진했고
대학교때는 사랑에 목숨 걸었고
그 후 변호사가 되려고 로스쿨에 청춘을 내버렸고
어느새 30대를 바라보게 되었네요.
어디서 부터
무엇이 잘못 된 걸까요?
여기서부터는 나의 의지로 가는 건데
갑자기 길을 잃어버렸네요.
무얼 해야 행복한지
무얼 안해야 불행한지
왜 그동안 이렇게 살았는지
이유없는 방황만 하고 있네요.
무엇이 잘못된거죠?
하라는 걸 해서?
하라는대로 너무 잘해와서?
이제는 뭘 어째야 할지
어디 알려줄 사람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