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야심 차게 기획한 글을 2025년이 되어서야 드디어 작성하게 될 정도로 변호사의 일은 바쁘다.
우선 변호사의 직업은 크게 두 분류로 - 송무와 자문 - 나뉜다.
필자는 송무 쪽에 해당하는 업무를 하고 있으며
미국 로펌에 재직 중이고 거기서 더 세분화하자면 보험 그리고 금융 관련 소송을 담당하고 있다.
소송의 경우, 대부분의 업무는 문서 검토, 모션 작성, 전략 회의, 그리고 법원 출두 등이 있다.
물론, 필자의 일상이 모든 변호사의 일상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대부분의 변호사의 경우
근무 시간이 매우 불명확하며 일정 시간을 청구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필자의 경우 일 년에 2000시간 정도를 청구해야 하는데 이 시간이 우리가 생각하는 "회사에 앉아있는 시간" 이라기 보단 실질적으로 고객에게 청구할 수 있는 일을 뜻한다. 고로, 회사에 8시에 출근해 6시에 퇴근한다고 하더라도 실질적 청구시간은 8시간에 못 미치는 경우가 허다하며 2000시간을 채우기 위해선 야근 그리고 주말 근무는 거의 필수이다.
연차 수가 높아질수록 단순한 법 관련 업무 외에 마케팅/세일즈 맨의 업무도 가중된다.
일을 잘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그 이외에 새로운 고객 또는 사건을 수임해 오는 것이 변호사 수당에 직접 관련이 되기 시작하고 이러한 이유 때문에 필자의 스케줄을 고객과의 점심, 저녁 그리고 그 외 각종 네트워킹 이벤트로 가득 차 있다.
결론적으로, 변호사란 필자가 느꼈을 때 적극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를 찾아 그들의 법적 문제를 전략적으로 해결해 주는 세일즈맨이자 헬퍼인 직업으로 정의 내릴 수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