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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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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누구나 다 한번쯤은 상상해 보았을 미국 삶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한다.


정말 너무 뭣도 모르던 공부길을 따라온지 언 11년.

미국 친구들이나 동료들 사이에 있으면 부모님과 한국어로 대화가 되니? 라는 이야기를 들을 만큼 원어민 같지만 이런 글을 쓸때면 여전히 뼛 속 까지 한국인임을 느끼는 그런 한국인이다.


가장 미국인 다운 삶이 무엇일까?

굳이 세가지를 꼽아 보자면 아래의 세가지를 이야기 할 것 같다.


첫째, 새벽 커피 한잔

둘째, 새로운 사람과의 익숙한 대화

셋째, 끊임없는 물음의 연속


그럼 첫째, 새벽 커피 한잔이 왜 지극히 미국인 적인 삶일까?

미국은 소히 말하는 "morning person" 아침형 인간이 많은 나라이다.

예를 들면, 필자가 다니는 헬스 클럽에서도 실제로 새벽 다섯시부터 여섯시 사이에 사람들이 아주 많이 드나든다. 그렇게 운동을 하거나 아침을 즐기고 사람들이 향하는 곳은 바로 카페/스타벅스이다.

필자가 살고 있는 동네, 시카고에 많은 카폐나 스타벅스 들은 주로 아침 다섯시 반에서 일곱시 사이에 여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저녁 다섯시에서 여덟시 사이에 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주 적은 경험이지만, 필자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에 새벽에 문을 여는 카폐 수는 미국보다 현저히 적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이런 점에서 새벽에 일어나 커피 한잔을 마시며 카폐에서 여유로운 아침을 보내는 것은 지극이 미국적인 삶이 아닌가 싶다.


둘째, 새로운 사람과의 익숙한 대화.

한국도 요새는 많이 전달된 문화 같지만 필자는 아직도 낯선 사람과 낯설지 않게 대화하는 것이 미국다운 삶이라 생각된다. 혼자 카폐에 앉아 커피를 즐기다가도 옆에 있는 사람과 친구가 될 수 있다. 이런저런 이야기. 하는 일, 해온 일, 해보고 싶은 일들 다양한 이야기를 소소히 나누다 보면 어느새 내 옆 낯선 사람이 카페에서 가장 친한 친구로 발전한다. 이런 소히 "철판 까는 행동" 은 아직까지 자유분방한 나라 미국에서나 이루어 지는 것이 아닌가 싶다.


마지막, 셋째로 끊임 없는 물음의 연속이 미국인 다운 삶이 아닌가 싶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의 교육 방식을 주입식 교육이라 칭하는 반면 미국 교육은 창의성을 복돋아 주는 교육이라 일컫는다. 어려서부터 이렇게 많은 질문들을 한 탓인지, 미국인들은 질문 또는 궁금증이 많다. 그냥 그러려니 받아들이기 보다는 왜 이럴까 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고 그것을 알아내려고 노력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의미에서 단순히 궁금증을 갖는 것을 넘어서 질문을 하는 것은 미국인 다운 삶이 아닌가 싶다.


위에 세가지는 지극히 개인적인 필자의 생각이다.

또 세가지 외에도 미국인의 삶에는 사소한 것부터 큰 것 까지 더 많은 것들이 존재하고 있다.


어떤 면에서 많은 사람들이 궁금증을 갖고 있는 미국인이지만

어느 인종 어느 사람이나 비슷비슷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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