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s WellSpent>
누군가에게 무엇을 묻는다
묻는 다는 것
부탁을 청하는 것
사실 말이 쉽지 실제로 누군가에게 부탁을 한다
"묻는다"라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는 않다
인간은 대부분 거절을 두려워한다
묻는 다는 것을 꺼리는 것도 아마 그 점에서 오는 것 같다
종종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The worst thing that can happen to you from asking is 'No!'"
누군가에게 무엇을 물어서 너에게 생길 최악의 상황은 거절 당하는 것뿐이다
질문이나 부탁을 해서 거절을 당한다 한들 변하는 것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 이지만
거절이라는 마음의 상처가 질문이나 부탁을 망설이게 만든다
예를 들면,
누군가를 좋아하고 있다 치자
그녀 혹은 그에게 '나와 만나주지 않을래?' '너는 나와 잘해볼 생각 없니?' 라고 한마디만 던지면 되는 상황이지만 혹시나 "아니" 라는 대답이 나올 그 상황이 두려워 그 한마디를 못하고 시간을 무의미 하게 흘려 보낸다
묻던 묻지 않던 그녀 혹은 그와의 거리는 언제나 존재 할테고
오히려 물어서 혹시나 나올 긍정의 대답을 믿고 묻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절의 가능성에 기대어 오히려 마음을 닫게 되는 경우가 허다 하다
마음의 혹시나 남을 상처때문에 부탁을 안하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짓일 수 있다
다른 예를 들어보자
학교 교수님 중 하나가 클린턴 재단에서 오랫동안 사내 변호사 (In-house counsel) 로 일하신 분이 있다
그 분에게 법무팀도 없었던 시절에 아무 연고 없이 어떻게 클린턴 재단에 들어갔냐고 여쭤보니
답은 간단했다
"I Asked" (내가 물어봤어)
말 그대로 밑져야 본전
어차피 물어봐서 안되나 그냥 못하나 같은 상황에서
혹여나 되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 물어봤는데
운이 좋게도 클린턴 재단에서 일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결국 남들이 우러러 보는 그 자리에 도달하게 된 데에는 큰 노하우가 있었던 것이 아니다
그저, 남들이 혹시나 거절 당할까 무서워 묻지 못하던 그 때에
혹시나 내 부탁이 받아들여지지는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물어본 질문이
그 교수님을 그 자리에 있게 해주신 것이다
사람들 대부분 거절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물어봐서 손해 날 것 없다면,
혹시나 지금 거절이 두려워 망설이고 있다면
지금이 때라고 말하고 싶다
물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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