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세월의 흔적

<Days WellSpent>

by as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창고

어떤 이들은 사진을 찍는 행위 자체가 현실에 충실하지 못한 행동이라 이야기하지만

이렇게 기록한 것들이 시간이 흘러 그 순간으로 돌아가고 싶을 때 간접적 경험을 하게 해주는 때가 오게 되면 현재에 집중 하지 못했으나 오래남아 기록되어 남아주 사진이 참으로 감사하게 느껴진다


세월의 흔적은 사진 뿐만이 아니라

세상 이곳 저곳 많은 곳에 묻어나온다


오래 전 기록해놓은 여러가지 글이 적혀있는 바스라지긴 직전의 종이도 그 많은 것들 중 하나다.

세상이 변하고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종이보다는 컴퓨터를 선호하는 세대이기에

이런 오래된 종이와 글들이 새삼 더 정겹게 다가온다


세월의 흔적은 숨길 수 없다

그것이 앞서 말한 사진이 될 수도 있고

오래된 종이 일수도 있고

얼굴에 늘어나는 잔 주름이 될수도 있다


그럼에도 세월의 흔적이 달가운 것은

그 사진에

그 종이에

그 주름에

담긴 시간과 추억의 의미 때문 아닐까

keyword
작가의 이전글서로 다른 추억 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