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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절해야 하는 이유

<Days WellSpent>

by as

만일 거절을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한다면

필히 거절해야하는 제안임이 분명한 것이다.


행동이 다만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다.

지금도 여러가지의 이유 때문에 "안돼," 혹은 "안됩니다" 라는 말이 쉽게 떨어지지 않고 있을지도 모른다.

내가 거절을 무서워했던 이유는 한가지

바로 상대와의 관계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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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들이기 힘든 부탁을 받았을때

대부분 거절하고 싶은 마음이 먼저듬에도 불구하고 상대와 거리가 멀어지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에

애써 받아들이곤 했다.


지금 돌이켜보니 참 어리석은 생각이었다.


예로, 항상 나한테 "안돼," 또는 "아니"라는 말을 서스럼없이 하는 친구가 있다.

그 친구가 나를 항상 거절한다 해도 그것이 진정으로 나를 거절하는 행동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안다.

내가 우려하는 것과는 달리 되려 우리는 "베스트프랜드" 라는 관계로 거듭났다.


반대로,

아주 친했던 다른 한 친구는 최근에 여러가지 이유로 멀어지게 되었다.

하지만 돌이켜 보면 거절을 못하던 나의 습관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진게 아닌가 싶다.

무리한 부탁을 요구 했을때 단칼에 거절했더라면 우리 사이가 오히려 더 유지 되었을텐데

말그대로 예스만 남발하다 나 자신도 지처 나가 떨어진 것 같고

반대로 친구도 나에게 항상 예스를 기대하다 나의 첫 노 라는 말에 나가 떨어지게 된 것 같다.


거절을 망설인다면

긍정의 답변이 바로 나오지 못한다면

그건 아마도 거절을 해야하는 일이 맞을 가능성이 높다.


두려워 할 필요없다

지금 아니 안돼 라고 말해야하는 것이라면 말해야하고

믿어야 한다

그 관계가 나의 거절 한번에 망가질 관계라면

처음부터 잘못된 관계 였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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