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루다 Oct 22. 2023

말을 묻다

베트남 호찌민, 2021


말을 땅에 묻으면

입은 엎드리고

몸은 깨어나서

몸짓으로 차곡차곡 흙을 덮으면

빈틈없는 성벽이 세워진다


성 밖으로 나와 싸우지 않아도

적들은 성벽 아래 무릎을 꿇는다

이전 02화 꽃을 피우기 위해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