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묻다

by 이루다
베트남 호찌민, 2021


말을 땅에 묻으면

입은 엎드리고

몸은 깨어나서

몸짓으로 차곡차곡 흙을 덮으면

빈틈없는 성벽이 세워진다


성 밖으로 나와 싸우지 않아도

적들은 성벽 아래 무릎을 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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