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진 이루다
마음을 지키는 자는
전장에 나서지 않는다
싸움터는 마음 밖에 자리잡고
마음을 나서면 다툼에 말려든다
마음을 내리는 자는
눈과 귀를 성 밖에 두지 않는다
마음을 살피고 귀담아듣기 위해
심해(心海)의 깊고 깊은 바닥에 머문다
마음을 버리는 자는
마음을 짓거나 쫓지 않는다
한 마음도 붙잡을 게 없어서
온 세상이 온 마음과 다르지 않다
낯선 언어와 사람들의 거리에서 반응하는 ‘나’를 탐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