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울어야 한다

글·사진 이루다

by 이루다
일본 교토, 2025


사내아이가 운다

왜 우는지 모르지만

까마귀도 울고, 아이도 울고, 나도 따라 운다

엄마는 자전거 앞뒤로 두 아이를 태우고 내게 멀어진다


울어야 한다, 더 울어야 한다.

배신에 울고, 실패에 울고, 사랑과 이별에도 울어야 한다

눈물은 과거를 지우고, 내일을 키운다


눈물을 머금고 자라니

더는 눈물로 무너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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