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진 이루다
그래, 교토에 가자
만나야 될 사람이 있다
까마귀만 우는
침묵의 성에 들어서면
고독으로 날이 선 칼이
소음으로 부풀어 오른 배를 가르고
절명의 순간에
비로소 만난다
지독히도 따라다녔지만
그렇게도 멀리했던
나를 만난다
세상의 끝에, 교토가 있어서, 다행이다
낯선 언어와 사람들의 거리에서 반응하는 ‘나’를 탐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