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마을 Jun 25. 2024

부모가 돈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

가난의 사고방식 [1-2]


요즘 유치원 입학설명회를 몇 군데 둘러봤더니, 어떤 유치원은 완전 기업형이다.


전용 수영장부터 해서 시설도 어마어마하고 일과 시간과 방과 후 활동까지 각종 프로그램이 빡빡하게 짜여져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 과정 선행 학습까지는 기본으로 해 버릴 기세다.


그 유치원은 학부모들 사이에서 인기가 대단하다고 한다.


그렇게 악착같이 아이들을 학습시키는 부모들의 마음은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 가고, 좋은 직장 가고, 좋은 직업 가져라."인 것 같은데,


우리의 부모 세대와 어쩜 그리 똑같은지 모르겠다.


시대가 변했는데 아이들 잡는 것은 똑같고, 이제는 잡기 시작하는 연령까지 낮아졌다.


문제는 공부라는 것이 모두에게 맞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좋은 대학 가고, 좋은 직장 가고, 좋은 직업 갖는 것이 확률이 얼마나 될 것 같은가?


소위 말하는 명문대와 대기업, 전문직을 가질 확률이 전체 아이들의 몇 프로쯤 될 것 같은가?


3%? 5%? 많이 잡아야 10%쯤 될까?


그 외 아이들은 명문대, 대기업, 전문직을 갖지 못한다.


그 확률 안에 들어가려고 90%의 아이들을 일률적으로 다그치는 촌스러운 시대는 이제 지났다.



다양한 방면에서 성공해야 한다.


특히 기본적으로 돈을 벌고, 쓰고, 모으고, 불리는 방법을 가르치고, 금융 교육을 해야 한다.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 가고, 좋은 직장 가고, 좋은 직업 가지라는 가르침으로 살아서 지금 부유하고 여유로운 사람 말고, 여전히 가난하고 생활이 힘든 사람이라면


더욱 내 자식에게는 가난의 사고방식을 대물림하면 안 된다.


자본주의 사회에 살면서 가난의 사고방식을 대물림하지 않으려면 내가 돈 공부를 해야 한다.


그것이 아이들 선행 학습 시키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


물려줄 재산이 없는 것은 괜찮다. 그러나 가난의 사고방식을 물려주는 것은 무서운 일이다.


작가의 이전글 만 3살, 영어 노출 시작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