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상견례, 다른 느낌
그때는 안되고 지금은 되는 것들
상견례가 결혼 준비의 시작이며,
상견례 이후 예식장, 예단예물, 스드메, 혼수라더니
순서따위 조선시대로 타임머신 태워 보냈다.
예식장은 타 종교 분위기가 나는 인테리어는 안되고,
시끌시끌한 분위기의 식사시간은 안되며,
주차공간과 위치는 그 어느 곳 보다 중요하다던 기준들이 모두 사라졌다.
상견례 자리에서 나누던 기싸움은 온데간데 없고
그저 허허허로 마무리되는 자리에
그 자리가 제일 어색한 건 나뿐인가 싶더라.
내가 결혼할 때는 안되던 많은 일들이 지금은 된다.
나는 투명인간
예비 사부인 건강은 괜찮으신지요...허허허...
돌아가신 사돈어른 계셨으면 좋았을텐데요...허허허...
오빠분의 인상이 참 좋네요...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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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투명인간.
저 여기 있어요~ 네네. 밥이나 먹을게요.
아... 엄마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