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흙, 시민의 행복

도시농업체험원에서 배우는 삶의 온도

by just Savinna

도시의 흙, 시민의 행복 — 도시농업체험원에서 배우는 삶의 온도


봄 햇살이 따뜻하게 비치는 주말 아침입니다. 봄이면 화분이나 꽃모종을 사다 심고 싶은 것은 어쩌면, 인간 본능인지도 모릅니다.


최근 텃밭 분양 경쟁이 치열해지는 이유는 단순히 신선한 채소를 수확하기 위해서만이 아닙니다. 삭막한 도시 속에서 흙을 만지고, 이웃과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자라는 기쁨을 느끼고 싶기 때문일 테지요.


도시농업은 이제 ‘여가활동’이 아니라, 삶의 균형을 회복하는 교육의 장입니다. 아이들은 흙 속에서 생명의 순환을 배우고, 어른들은 공동체의 따뜻함을 되찾습니다. 흙을 만지는 손끝에서 협동과 배려가 자라고, 씨앗 하나를 통해 교육과 행복이 싹틉니다. 이러한 변화가 바로 도시농업체험원이 지역사회에 전하는 가장 큰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식물을 키우는 일을 즐깁니다. 연약한 싹이 햇살을 받아 조금씩 성장할 때마다, 그 인내와 생명력에 감탄하게 됩니다.


도시농업은 식물을 가꾸는 일이면서 동시에 사람과 마을을 가꾸는 일입니다. 텃밭의 한 구획이 곧 지역공동체의 마음밭이 되기를, 그 안에서 세대와 세대가, 시민과 시민이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기를 꿈꿉니다.


시의원 예비후보로서 도시농업의 가치를 행정과 교육정책 속으로 더욱 깊이 스며들게 하고 싶습니다. 학교마다 작은 체험 텃밭이 마련되고, 어르신과 청소년이 함께 돌보는 마을정원이 늘어나면, 행복은 더 이상 먼 곳의 이야기가 아닐 것입니다.


행복한 교육도, 건강한 도시도, 흙에서 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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