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여기 좀 봐주실래요?
루피의 예쁜 표정, 심통난 얼굴
사람처럼 보이는 표정까지
사진으로 다 담아서,
"저에게는 고양이가 있어요."라고
자랑하고 싶었다.
(이렇게 귀여운 고양이 가 요!)
물론 지금 핸드폰 사진 폴더에도
루피의 사진은 3/2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잘 나온 사진이 있기까지
집사들은 고양이들의 표정을 살피고
최대한 빠른 동작으로, 사진을 찍는다.
"찰나의 순간"
내 고양이의 예쁜 모습을 담기 위해,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내 사진도, 내 고양이도, 내 사람들도
찰나의 순간을 기다린다.
하지만,
고양이들은 못 기다린다.
집사들만 기다릴 뿐 이 다.
(찰나의 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