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쓰는 사람은 별로 없고 사람은 진짜 많았다.
어제가 안작데이(한국으로 말하자면 현충일 같은 날)여서
퀸즐랜드 주는 큰 슈퍼들이 다 문을 닫았다.
그래서 어제 장을 보러 못 갔다.
심지어 알디도 문을 닫았다.
일주일에 한 번 야채를 사러 가든시티에 간다.
가든시티 야채 가게가 10시에 열어서
차라리 둘째 낮잠 시간에 맞춰가자고 해서 갔는데
웬일 괜히 왔다.
쇼핑센터에 들어가자마자 사람이 너무 많아서 깜짝 놀랐다.
K마트와 Coles 앞에는 줄이 너무 길어서 들어가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할 정도였다.
사회적 거리두기 한다고 한정된 인원만 들어가게 한다는데
그다지 효과적이라는 생각은 안 든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안되었다.
마스크 쓰고 오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저렇게 마스크를 안 쓰고 다니다니 놀랍다는 생각이 든다.
마스크가 효과 없다는 호주 정부 말을
그렇게 믿는 건가 싶기도 하다.
미국, 오스트리아, 독일, 일본, 싱가포르, 대만 등등도
다 쓰고 다니는데?!
다 안 써도 난 써야겠다.
애들이 있는데 혹시나 내가 바이러스 가지고
집에 가서 애들한테 옮기면 큰일이다.
생각만 해도 소름 끼친다.
야채가게에서 재빠르게 장을 보고
알디 쪽을 보니 신기하게 알디는 줄을 서는 사람이 없었다.
알디로 후다닥 들어가서 장을 봤다.
필요한 것은 다 샀다.
이제 알디 매대는 물건으로 대부분 꽉 차있다.
필요한 것도 다 사고 티슈도 2개 샀다.
휴지도 이렇게 많다.
아직 집에 휴지가 좀 있으므로
오늘은 안 샀다.
사람이 많아서 이렇게 길게 줄을 섰다.
왜 이렇게 사람이 많은 가 했더니
어제는 샵들이 다 문을 닫았고
다른 주와 달리 퀸즐랜드는 내일 공휴일이 아니다.
그래서 오늘 밖에 사람들이 장을 볼 시간이 없던 것 같다.
필요한 것은 다 샀으니 오늘 장보기는 성공이다.
역시 알디가 확실히 다른 슈퍼보다 싸다.
다른 슈퍼들이 세일을 안 하니까
알디에서 사는 것이 확실히 싸다.
오늘 퀸즐랜드 순 확진자 수는 100명 미만이 되었다.
돌아오는 금요일 자정부터 제한 조치를 한 단계 푼다고 한다.
이제 공원에 가서 놀다가 앉아서
애들 간식으로 요거트 앉아서 먹일 수 있고
집에서 50km 내의 거리에 있는 해변(이 있으면)에 가서 놀 수도 있다.
일단 이렇게 2주 해보고 확진자 수가 늘거나 하면
다시 제한 조치를 강화한다고 한다.
순 확진자 수가 10명 이내도 아닌데
제한 조치를 완화하는 것은
좀 성급하지 않나 싶다.
마스크 쓰라는 이야기도 안 하면서 말이다.
오늘도 보니까 동양사람들만 마스크를 썼다.
그것도 아주 소수의 사람만 썼다.
아무리 제한 조치가 풀어졌다고 한들,
완전히 안전해져 있다고 판단이 설 때까지는
우리 아이들은 집에서 놀 생각이다.
2주 후에 퀸즐랜드 확진자 수가
어찌 될지 흥미진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