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는 습관 못 길러!

좋아해야 꾸준히 오랫동안 하게 되고 그러면 습관이 된다.

by 한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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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Aziz Acharki on Unsplash



매일 아이들의 일기를 쓰느라 맘스다이어리를 하루에도 적어도 한 번은 들어간다.

그러다 보면 본의 아니게 광고를 보게 되는데

아이들의 습관을 길러준다는 광고를 보게 된다.


습관을 길러준다.

참 좋은 말이다.

그런데 참 그게 말처럼 쉬울까.


내가 새벽 4시에 일어나서

또는 저녁 8시 이후에 육아 퇴근하고

책상에 왠만하면 앉는 이유는

내가 그렇게 하는 것이 좋아서 그렇다.


글 쓰는 것이 좋고

만드는 것이 좋고

창조하는 것이 좋아서

책상에 앉아서

어깨가 아프고 팔꿈치가 아파도 쓴다.


습관처럼 그냥 주야장천 쓴다.


왜? 좋아서.

그냥 쓰는 것이 좋다.


소위 말하는 수학을 푸는 습관을 기른다던가

책을 읽는 습관을 길러준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게 가능하면 우리 엄마가 나를 서울대에.. 아니 하버드에 보냈겠지.


아이가 좋아하지 않는데

어떻게 계속하겠다는 의지가 생기고

계속하다 보면 못하면 뭔가 찜찜한 습관이 생길 수 있을까 싶다.


좋아하게 만들면 자연스럽게 습관이 생긴다.


책을 좋아하게 만들면

보지 말라고 해도 보게 된다.

글씨를 쓰지 말라고 해도

쓰는 것을 좋으면 무조건 하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좋아한다고 생각을 하면

그 생각이 습관이 된다.


습관은 누가 옆에서 이렇게 해라고 해서 생기지 않는다.

습관은 내가 좋아해서 계속하다 보면 생기는 것이다.


그래서 난 우리 애들한테 책을 읽는 독서 습관이나

글을 쓰라는 독후감 습관을 강요하지 않는다.


그 시간에 내 글이나 더 쓰지.


습관은 아무도 만들어줄 수 없다.

고집스러운 습관은 그 사람 자신이

좋아해서 계속하다 보면 만들어지는 것이다.


좋아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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