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이유식 준비물은?

루틴만 잘 잡으면 이유식 그까짓 것!.

by 한보통


Photo by Yuri Shirota on Unsplash




드디어 왔다.

이유식을 해야 하는 시기가.


첫째는 혼합수유이지만

4개월에 시작했다.

첫째라서 그런지 엄청 노력도 많이 하고

연구도 많이 했다.


셋째는....

그런 것 없다.

그냥 되는 대로 하고 있다.


그리고 이유식 참으로 귀찮다.


무슨 엄마가 애 먹이는 이유식을 만들고

먹이는 것을 귀찮다 생각하냐 하는 분도 있겠지만

이유식 하나하나 만드는 것이

생각보다 품이 많이 든다.


내 밥도 하기 싫어서 죽겠는 마당에 말이다.

그래도 어쩌겠나.


이유식을 해야지 애가 나중에 밥을 잘 먹으니 (꼭 그런 것도 아니지만)

12개월 후에 아이가 자기 주도 이유식으로

스스로 먹을 수 있을 테니

나를 위해서 하는 것이라 생각하며 대충 하겠다.


세 번째 이유식 준비물은 간단하다.


1. 하이체어

무조건 닦기 쉬운 것이 좋다.

우리 집은 이케아 하이체어를 썼다.

위에 트레이만 바꿔서 6년째 쓰는 중이다.

브랜드 모카에서 나온 나무 하이체어도 좋다고 하는데

내 기준에서는 너무 비싸서 이케아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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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차퍼 또는 블랜더

야채나 고기를 자를 때 정말 유용하다.

우리 집은 위생상 블랜더를 사용하지 않아서

알디에서 산 유리로 된 차퍼를 쓴다.

케이마트에서 파는 플라스틱 차퍼도 있지만

궁하면 쓸 것.

차퍼 날이 플라스틱 겉면을 쓸어서

우린 쓰다가 버렸다.



3, 압력밥솥 그리고 냄비

냄비는 초기 이유식을 할 때 필요하다.

가스압력밥솥은 중기 이유식부터 유용하다.

전기압력밥솥은 이유식 하면 고장 난 다고 해서 써 본 적이 없다.

가스압력밥솥은 재료 다 넣고 만들면 15분 만에

이유식이 만들어진다.


*이유식 마스터기는 비추한다.

한번 쓰고 다 분해해서 청소할 것이 아니라면.

청소 자체가 너무 힘들다.

그래서 나도 포기했었다.



4. 실리콘 틀

이유식을 만들었으면 이걸 보관을 해야 한다.

매 끼니마다 만들 수 있으면 그게 제일 좋겠지만

난 그럴 힘이 없.... 다.


그래서 실리콘 틀에 넣고 얼려서

줄 때 다시 따뜻하게 해서 준다.


야채는 차퍼에 썰어서 물을 조금 넣고 얼리면 되고

고기도 작게 썰어서 틀에 넣어서 얼리고

필요할 때 쓰면 된다.


그래서 이유식용 용기 필요 없다.


이런 실리콘 틀은 찾아보면 많이 파는데

케이마트 것도 있고

윈 마이스터라고 이 브랜드 것도 좋다.


무조건 실리콘으로 된 것이어야 한다.

플라스틱?으로 된 것을 썼다가

플라스틱이 얼어서 부서지는 것을 경험했었다.

(한국에서 유명한 브랜드 것을 사용했었다.)



5. 숟가락

숟가락은 꼭 필요한지는 잘 잘 모르겠지만

난 첫째 때 필요한 줄 알고 샀다.

사려면 실리콘 숟가락 작은 것을 사는 것이 좋겠다.

숟가락 끝은 적당히 작고

손잡이는 긴 것으로 추천한다.

난 실리만 아기 숟가락으로 요즘 먹이는데

손잡이가 짧아서 팔을 뻗어야 해서 별로다.

둘째는 나무 차 숟가락 긴 것으로 먹였었다.


6. 턱받이

턱받이는 애마다 다르고 엄마 마도 선호하는 것이

달라서 추천하기 좀 어렵다.

난 아기 주도 이유식을 할 생각이라서

다리까지 정말 감싸지는 그런 긴 턱받이를

한국에서 받았다.

호주에서도 파는데 좀 비싼 편.

아기 주도 이유식 턱받이 치면 꽤 나온다.


7, 신문지

자기 주도 이유식을 할 때 바닥에 깔아 두는 것으로

신문지 추천한다.

호주는 횟집 이불을 찾을 수는 있는데

1개에 거의 2불 이렇다. 하루에 3개씩 하면 6불이다.

너무 비싸다.


그래서 난 무가지를 보고 보관했다가 이유식 할 때 잘 썼다.

음식 떨어지면 물론 바닥이 젖지만

그래도 음식을 모아서 치우는데 편했다.


8. 이유식 유리용기 3개

혹시나 집 밖에서 애 밥 먹 일일이 있을 때

이 용기에 이유식을 담아서 가지고 갔다가

쇼핑센터 전자레인지에 따뜻하게 해서 먹이면 된다.

혹시 모르니까 3개는 필요하다.

이케아에서 팔고 가끔씩 알디에서도 판다고 들었다.

락앤락으로 사면될 듯. 다른 브랜드는 모르겠다.

(케이마트 용기는 비추. 유리용기 샀다가 다 부서져서 버렸다.)


9. 쌀가루

난 벨라미즈 쌀가루를 쓴다.

4개월용부터 시작해서 6개월용을 쓰는데

꽤 오래 쓴다.

첫째 둘째는 한국에서 쌀가루 공수해서 썼는데

셋째는 그냥 여기서 다 하기로 했다.

쌀 섹션에 쌀가루 빻는 것도 울워스에서 판다고 하던데

아직 안 찾아봤다.



10. 시판 이유식

시판 이유식을 해도 된다.

난 하려고 보니까 너무 달 것 같아서 안 했다.

단 것을 일찍 먹이면 나중에 이유식을 하기가

내가 힘들 것 같았다.

그래서 내가 만들어서 먹이기로 했다.

너무 힘들고 쉽게 애 먹이고 싶다면

시판 이유식도 괜찮다고 본다.


11. 이유식 관련 책

사지 말라!! 브리즈번 도서관에 3권이나 있다.

어떻게 아냐고?!

내가 다 빌렸...ㅋ

곧 반납 예정이다.

혹시 모르니까 hold 해둬라.

누가 먼저 빌려가면 어째?!

브리즈번 도서관에 있다. 참으로 두껍다.


지금까지 생각나는 이유식 준비물은 이 정도다.

사실 이 글은 우연찮게 브리즈번에 정착하게 된

내 고등학교 동창의 아내인 그리고 지금은 내 친구가 된 A를 위한 글이다.


이유식은 뭐 그냥 밥에 김 싸서 주는 것 아니에요? 라며

앞으로 다가올 고난과 역경을 모른 채 해맑게 톡을 날린 그녀에게

이유식은 제2의 모유수유라는 것을

살며시 알려주었다.


하지만 두려워하지 말라 해주고 싶다.

(두려워할 친구가 아니다.. 설마... 그럴 리가.)

그냥 루틴만 잘 만들어놓으면

이유식 그거 아무것도 아니다.

차라리 모유수유가 더 힘들지.


애가 내가 만들어 놓은 이유식

입 쩍쩍 벌리며 잘 먹을 때

참 기분 좋다.


안 먹으면 기분 안 좋지만.


그 양가감정을 그녀도 느껴보기를!

엄마가 되어봐야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감정이니까.


얼마 안 남았다네.

후후후.


그녀에게 도움이 되었기를.

그리고 호주에서 이유식을 준비하며

설레고 두려운 새롭게 엄마가 된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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