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유 들고 다니지 않아요

애 셋 엄마의 노하우랄까

by 한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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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Kelly Sikkema on Unsplash



우리 셋째가 드디어 7개월이 되었다.

도대체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르겠는데

벌써 이렇게 시간이 흐르고

아이는 이렇게 커버렸다.


셋째는 정말 임신 기간이 어땠는지

기억조차 안 난다.

좀 힘들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잘 안 난다.

내가 임신을 했었... 었나?! 싶었는데

옆에 뿅 하고 셋째가 나타난 느낌이다.


벌써 7개월이나 지나서 그런가 싶지만.


첫째가 어릴 때는 분유를 바리바리 들고 다니고

혹시나 몰라서 옷 더럽힐까 봐

옷도 들고 다니고 해서 짐이 엄청 많았다.


그런데 둘째 아이가 태어나고부터는

분유 안 들고 다녀도 되겠다 싶어서

안 들고 다녔다.


물론 2시간마다 먹는 그 시기는 안되고

아이가 4~5시간 텀으로 먹는 시기가 오면

그때부터는 분유 안 들고 다녀도 된다.


아침에 분유 먹이고

우리가 밥 먹고 나서

출발하기 전에 분유를 한번 더 먹이면

배가 부른 채로 외출을 하기 때문에

잠도 더 잘 자고 짐도 덜 가지고 갈 수 있다.


중간에 깨도 배가 든든해서 그렇게 울지 않는다.

잘 놀다가 푹 잘 수밖에 없다.


그래서 우리 셋째의 분유도

서너 시간 이상 외출을 하지 않으면

챙기지 않는다.


아이의 수유시간에 맞춰서 집에 돌아오면

짐도 가볍고

깔끔하게 집에서 분유를 먹일 수 있다.


그러다가 중간에 깨서 배고프다고 우면 어쩌냐고?!

그럼 집에 가면 되지만

외출 전에 먹였으면 그런 일은 없다.


차 타고 집에 오는 길에 조금 울어도 괜찮다.

그거 조금 늦게 먹는다고 뭔 일 나는 것은 아니니까.


분유 챙기지 말고

짐 가볍게 다니자.

가뜩이나 여분의 옷, 아이들 물병 등으로

무거운 기저귀 가방에

조금이나마 여유를 주도록 하자.


첫째만 낳았더라면 몰랐을

다둥이 육아 생활의 지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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