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6살 첫째의 용돈벌이

돈 많이 모아서 테슬러 사렴!

by 한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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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 관한 개념이 쪼금 잡힌 듯한

우리 첫째에게 요즘 용돈을 벌 수 있는

일을 주고 있다.


첫째가 돈 벌기 위한 일의 원칙은

집안일이나 본인의 학교 관련 일은 안된다.


대신 첫째가 원래는 해야 할 일이 아니고

엄마 아빠가 해야 하는 일이지만

부득이한 이유로 할 수 없을 때

그 일을 만족스럽게 해 주면

첫째한테 용돈을 주고 있다.


용돈 벌이용 일에 집안일이나 학교 숙제 및 공부가

안 되는 이유는

집안일은 오직 엄마의 일뿐만이 아니라

집을 다 함께 사용하면

우리 모두의 일이기 때문이어서 이고


학교 숙제나 공부는

뭐 - 내 공부 내 숙제 아니니까

안 하면 내 손해가 아니니까

용돈을 줘가며 시키고 싶지 않다.

(한글 숙제는 요즘 안 해서 공책 한 권 끝내면

5불 주는 건 안 하고 있다.)


용돈을 줘가며 시키면

집안일은 돈 안 받으면 안 할 것이고

학교 숙제나 공부는

돈 안 받으면 안 해도 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도 몰라서 그렇게는 안 한다.


그래서 첫째 용돈벌이로 요즘 가장 많이 하는 것은

둘째가 화장실 갈 때 책 읽어주기다.


둘째는 큰 것을 볼 때 꼭 책을 읽어달라고 한다.

그런 때 둘째가 화장실에 갈 때

내가 셋째와 있어야만 하거나 하면

첫째에게 둘째한테 책을 읽어달라고 한다.


첫째가 그 서비스 요청에 응하면

첫째가 책을 둘째에게 읽어준다.


둘째가 다 끝난 후에

나한테 만족스러웠다거나

오빠가 책을 제대로 안 읽어줘 다든가

이런 피드백을 준다.


그럼 그 피드백에 따라서 서비스 비용을 지불한다.


지금까지는 만족스러웠다는 둘째의 피드백에

한 번당 50센트씩 3불을 벌써 가져갔다.


그 외에

정원일 돕기나 (일 열심히 하면 5불이나 받는다.)

케이마트 환불하러 가서 환불 요청하기 등

(물론 엄마나 아빠가 옆에 있다. 첫째가 물어보는 것만 한다.)

을 해서 용돈 벌이를 하고 있다.


이번에 마더스 데이 때

날 위해 스스로 모든 돈으로

뭘 사준다고 했는데 말렸다.


열심히 돈 모아서 테슬러 사야지- 그러면서.


진짜로 첫째가 테슬러를 스스로 모든

현금으로 살 날을 기대하며

용돈 벌이용 서비스 요청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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