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영향을 어느 정도는 체감을 하고 있다.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바이러스가 호주도 휩쓸고 있다.
퀸즐랜드에서는 벌써 5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골드코스트 쪽이라고 한다.
다행히 호주에서 아직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스쿨 홀리데이 마지막 주에 시작된 감기 덕분에
우리 애들이랑 나랑 2주 동안 집에서만 놀았다.
이제 감기가 좀 나아져서 밖에 좀 나가야지 라고 생각하고
드디어 플레이 그룹에 가자!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코로나 바이러스가 시작됐다.
덕분에 또 집에서만 놀고 있다.
브리즈번 남쪽은 중국사람들이 많이 산다.
그래서 나도 불안해하면서 장을 보러 갔다.
집 근처 쇼핑센터에서 장을 보다가
아이들이 노는 놀이터에 갔는데
진짜 애들이 하나도 없었다.
마스크 쓴 사람도 꽤 있었다.
뒤늦게 마스크랑 데톨 손세척제 사려고 했는데
그것도 다 품절.
쇼핑센터에 장 보러 가면
평소보다 사람들이 나를 쳐다보는 느낌이다.
내가 중국인처럼 보이는 가보다.
마스크 쓰고 후다닥 지나가는 사람들도 꽤 있다.
아는 친구는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데이케어에 애들 안 보내고
또 다른 친구는 친구 아이가 다니는 학교가
중국 아이들이 많이 다녀서
첫째를 안 보낼까 하다가
거의 모든 아이들이 학교에 왔다고 해서
결국, 이틀 결석시키고 보냈다고 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인지
중국사람들이 많이 사는 곳에 있는 쇼핑센터에는
사람이 좀 줄어든 것처럼 보였다.
우리 남편은 그렇게까지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지만,
혹시나 몰라서 플레이 그룹은 안 가고 있다.
금요일에 가는 플레이 그룹은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잠정적으로 운영을 중단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브리즈번에서 애 둘 키우는 이 아줌마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다음 주에 플레이 그룹을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다.
애들은 어디서든 잘 노니까 괜찮지만,
이제는 나가서 내가 놀고 싶다.
코로나 바이러스 공포는 언제쯤 끝나려나.
너무 길게 가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