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의 숙성

by 주승아

사회는 빠르고 자극적인 것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넘쳐 나는 연애 프로그램과 많은 이들의 소모적인 연애관은

사람을 소비재처럼 대하는 것만 같다.


스위치를 켜듯이 충동적이며,

끝내 숙취 같은 공허한 감정을 느끼고,

다시 급급한 모습으로 또 다른 누구를 찾는다.


서로 생각이나 가치관에 천천히 빠져드는 감정의 숙성,

나는 그런 숙성의 단계가

존중의 과정에서 나온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막연한 인스턴트 같은 사랑보다

더욱 값진 걸 나누는 그런 의미 있는 관계가 더욱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바람도 여러 계절을 타고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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