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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라하의 별 Oct 02. 2021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우아한 절약

© Dominika Roseclayphotography, 출처 pexels

나는 내 삶에 간소한 삶과 미니멀 라이프를 적용하고 있다. 미니멀 라이프를 추구하면서 살림하는 시간이 줄어들어 나는 "나만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을 선물 받았고 필요 없는 물건을 구입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저축 금액도 늘어났다. 새로운 물건을 구입하지 않고 "가지고 있는 물건을 활용해서 오래 사용하는 것"이 내가 생각하는 미니멀 라이프이다.



나는 요리에 진심이지만 요리를 잘하지 못한다. 항상 마음을 다해 만들지만 왜 음식의 맛이 잘 나지 않는지 모르겠다. 어떤 요리를 시작할 때 나는 식재료가 완벽하게 있어야 요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빠짐없이 구입하곤 하였다. 그러다 보니 버려지는 식재료가 많이 생겼고 아까웠다.


나는  "최소한 냉장고 안에 있는 식재료를 그냥 버리는 일은 하지 말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열심히 냉장고 안에 있는 식재료로 요리를 하였고 식재료가 전부 소진되었을 때 장을 보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그러면서 식비가 눈에 띄게 줄어들어서 저축 금액을 늘릴 수 있었다.



지금 중학생인 내 아이는 하루에 한 번은 고기류를 찾지만 초등학생 때까지만 해도 신선한 채소 위주로 차려낸 간소한 식단을 잘 먹었다. 현재는 한참 성장기여서 그런지 고기류가 메뉴에 없으면 진심으로 서운해한다.


베란다에서 키운 바질을 넣은 샐러드와 돼지고기 목살 스테이크

아이를 위해 고기류를 반찬에 넣어도 과하지 않게 준비를 한다. 베란다에서 키운 바질과 구입한 채소로 샐러드를 만들고 스테이크 방식으로 구워낸 돼지고기 목살을 준비해 주면 아이는 행복하게 식사를 한다. 아이가 먹을 만큼만 요리해서 버리는 음식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



내가 요리를 잘 못해서 준비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아이와 신랑을 위해서 요리를 할 때 즐거운 마음이 든다. 이렇게 요리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는 것만으로도 나는 행복하다. 맞벌이를 할 때는 퇴근 후에 아이와 놀아주느라 요리 솜씨가 없는 나는 반찬가게를 자주 이용했었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지금은 없는 솜씨지만 가족을 위해 열심히 요리할 수 있어서 좋다.



내가 돈을 한참 모으려고 했을 때 시도했던 방법 중에 가장 돈을 아낄 수 있는 것은 "사지 않는 것"이었다. 나는 돈을 쓰지 않고 하루나 이틀을 버티다가 그 기간을 일주일로 연장해 나갔다.


집에 있는 물건을 활용해서 새로운 물건을 구입하는 것을 피했고 냉파를 하면서 식재료에 드는 비용을 절약했다. 작은 소비가 모이고 모이면 큰 지출이 되므로 되도록이면 소비를 하지 않았다.


나는 요리를 잘 못해서 "반드시 필요한 식재료"가 없다. 냉장고 안을 열어보고 남아있는 식재료를 활용해서 그것에 맞게 요리를 한다.


© Cats Comingphotography, 출처 pexels                                

예를 들어 표고버섯 몇 개와 양파 반쪽 그리고 두부가 남아있으면 나는 이 재료들을 가지고 카레를 만든다. 고기도 없이 두부와 버섯 그리고 양파만 있지만 카레를 만들어서 먹으면 맛이 좋다. 한참 고기를 좋아하는 성장기 중학생인 내 아이도 두부와 버섯 그리고 양파만 들어간 카레를 맛있게 잘 먹는다.



허브류를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 나는 베란다에서 바질과 로즈메리 그리고 애플민트와 스피어민트를 키우고 있다.  내가 만드는 요리에 들어가는 허브류를 직접 키우면서 나는 요리하는 시간이 즐거워졌다.


신선한 허브를 바로 수확해서 요리할 때 넣으면 향이 정말 좋다. 샐러드에 바질 몇 장만 넣어도 내 가족의 행복한 추억이 있는 런던에서 먹었던 샐러드가 생각이 나서 즐거워진다.


로즈메리와 바질 & 민트와 이탈리안 파슬리
베란다에서 키운 바질을 넣어서 요리한 토마토 스파게티

나는 일상에서 나와 내 가족에게 최고의 손님을 대접하듯이 한다. 간소한 식단이지만 예쁘고 우아한 식탁을 차려서 여행지의 행복한 추억이 담겨있는 음악 CD를 틀어 놓고 가족과 함께 행복한 식사를 한다.


행복한 추억이 담긴 여행지의 음악이 흐르는 우아한 식탁                                          

나는 절약에도 "우아함"을 붙여서 우아한 절약을 하고 있다.


절약을 열심히 하다 보면 왠지 마음이 슬퍼질 때가 있다. "이것을 아껴서 얼마나 모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사소한 것까지 아끼는 나에게 어떤 이들은 "궁상"이라고 표현을 하였다. 그런 말을 들었을 때 "나는 괜찮다"라고 생각을 했지만 막상 집에 와서 혼자 다시 생각해 보면서 마음이 슬퍼졌다. 아마도 내 마음에서도 궁상이라고 생각했었나 보다. 그럴 때가 어쩌면 절약 생활의 슬럼프일 수도 있겠다.



나는 그 슬럼프를 "우아한 절약"을 하면서 이겨내었다. 간소한 식단이지만 예쁘게 차려내고 가족과의 행복한 추억이 있는 여행지의 음악을 틀어놓고 식사를 하면서 지금 이곳이 어느 여행지의 가장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이라고 생각하면서 마음을 위로하곤 하였다. 그렇게 생각을 전환하고 나서야 마음도 좋아졌고 절약 생활도 즐거워졌다.



집밥을 차려내지만 "우아함"을 덧붙인 우아한 절약은 일상에 행복감을 준다. 그 행복감은 절약 생활을 지속할 수 있는 힘을 준다.


공부하는 과정이 즐거워야 힘들어도 끝까지 잘해 낼 수 있듯이 미니멀 라이프와 절약 생활도 즐거워야 꾸준히 할 수 있다.



우아한 절약은


나와 내 가족의 현재의 삶을 행복하게 해 주며


그리고 미래의 삶에 안정적인 재정을 준비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고 있다


즐겁게 절약을 해서 돈을 자연스럽게 모으고 싶다면


우아한 절약을 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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