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가 자신을 발전시킬까

행복을 찾아 떠나는 지구별 여행

by 프라하의 별

아이가 학교에서 검사한 학습전략 검사결과지를 가져왔다.

중학생이 되면 학습에 관련된 것과 정서까지 포함해서 검사를 하고 문제나 수정해야 할 것이 생기면 상담도 해주는 듯하다.

정서적으로는 상당히 안정되어 있다고 해서, 상당히라는 말에 나는 웃었다.

왜냐하면, 딸아이가 낙천적이라서 상상이 되었기 때문이다.

평상시에 급할 것도 없고, 학교 등교시간이 임박해도 선생님이 안전을 생각하라고 말씀하셨다며

매우 안전하게 걸어서 학교까지 가는 아이였다.

학습동기도 매우 높고, 새로운 거나 모르는 내용을 배울 때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는 것을 즐기려고 노력하고 있고, 어려운 것도 쉽게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고,
이런 점들은 앞으로 좋은 공부습관과 학습의 효율성을 높인다고 해서 마음이 놓였다.


동기 특성 상세설명
정서 특성 상세 설명


그러나 경쟁적인 태도가 적고,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는 일은 많지 않다고 쓰여있었다.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보는 것이 자신을 좀 더 발전시킬 수 있다고 조언을 해서 의문이 들었다.

나는 다른 사람과의 비교는 마음을 다치게 하고 자존감을 떨어트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아이가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도록 키워왔다.

나는 아이에게 친구들이 잘 모르는 건 친절하게 가르쳐 주라고 늘 말했다.


"친구들에게 네가 알고 있는 지식을 설명하게 되면,
너의 머릿속에서 개념이 더 명확하게 정리되고,
잘 기억하게 될 거야.

친구들에게 친절하게 설명해줘야 해.
우리 딸이 잘 모른다고,
엄마, 아빠가 화내면서 설명한 적 없잖아
그럼 우리 딸도 그래야 하지 않을까?"

라고 말이다.

평상시에도 딸은 친구들에게 잘 설명해 주는 것 같았고, 시험 볼 때도 쉬는 시간에 함께 공부하고 서로 가르쳐주고, 그렇게 친구들과 협력하면서 잘 지냈다.

한 번은 역사 시험 보고 온날 아이가,

"엄마~역사 시험 보기 전에 친구들이 시험에 뭐가 나올지 가르쳐 달라고 해서 엄마가 시험에 나온다고 강조했던 거 함께 보고 외웠어."
라고 하길래

"응, 우리 딸 잘했어 친구들이랑 함께 시험 잘 보면 좋지!"
라고 말해 준 적이 있다.


또 친구들은 우리 아이가 잘 못하는 체육시험인 멀리뛰기 방법을 잘 가르쳐줘서 시험을 잘 볼 수 있게 도와줬다.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경쟁하는 사회의 테두리 밖에 서 있는 아이들은 서로의 부족한 점을 스스럼없이 도와준다.


나는 비교도 다른 사람과 하는 게 아니고,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비교해야 되는 거라고 말해준다."


어제의 나보다 오늘의 내가 더 발전이 있는지,

그걸 중요하게 생각하도록 아이에게 항상 말해주었다.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인공지능과 로봇이 등장하는 세계에서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인간의 경쟁상대는 인간이 아닌 세상에 직면하게 된다.
또 한 가지 직업으로 평생을 일했던 이전의 세대와는 다른 길을 가게 될 아이들 이므로,
나 자신을 내가 아껴주고 친구(동료)와는 협력해서 문제를 해결하고 빠르게 변하는 사회에 적응하며,
어렵거나 새로운 것도 즐기면서 배우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능력을 키워주고 싶다.

다른 사람과의 비교가 자신을 좀 더 발전시킬 수도 있겠지만 과연 그런 경쟁이 마음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을지는 과연 의문이 든다.


나는 내 아이가 자신을 귀하게 여기고 하루하루 더없이 행복하면 좋겠다.



시드니여행때 수상버스타고 본 오페라하우스&하버 브리지


시드니 여행 때 수상버스를 타고, 바다 바람을 맞으며, 오페라하우스와 하버 브리지를 본 적이 있다.

이때 아이는 신이 났는지,

"하늘을 날고 싶어요,
하늘을 나는 것 같아요."

라고 말했던 기억이 난다.

아이에게 하늘을 나는듯한 행복감과 자유로움을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