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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원 Oct 23. 2024

마흔 다섯

오늘을 살아볼 기회는 단 한 번뿐!

오늘은 3줄로 요약됩니다.

나를 잘 돌봐주었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하루를 꽉 채웠다.
매우 만족스럽다.


ㆍ아침에 일어나 20분 달리기

ㆍ밥 지어 김밥 만들어 먹기

ㆍ자유수영 하기

ㆍ약속 장소까지 버스 대신 30분 걸어가기

ㆍ사진 찍기 모임동 하기

ㆍ공원에서 직접 싼 김밥 도시락 먹기

시민술학교 연극 수업 듣기



흡사 건물주, 파이어족의 하루 같지요? 저의 주머니 사정은 깃털처럼 가볍지만 오늘 하루 만족도만큼은 상입니다. 저는 오늘 제가 참 기특합니다. 뭐가 그리 좋았던 건지 자기 전에 좀 더 살펴봐야겠습니다.

 

매일이 오늘 같을 수는 없겠지만 내일은 또 새로운 하루가 열리겠지요? 내일은 여러분도 하나쯤은 나를 위해 좋아하는 걸 선택해 보세요. 제가 여러분의 기특한 하루를 응원할게요.



오늘을 살아볼 기회는 단 한 번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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