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비만 내리면 첫 남자였던 대학 선배가 생각난다며 미친것처럼 방황하던 그녀가 아카시아 향처럼 진하게 향기를 해마다 피우더니 사라져 버렸다. 서른이 넘어가면서 은근 조바심을 내며 근사하게 결혼해 아기를 낳고 싶다며 잔기침을 하면서도 끊지 못하던 담배를 단칼에 날려 버리고 처녀막 재생 수술을 하더니 종적을 감춰 궁금해하던 차에 서울 근교 쪽에서 골프숍을 오픈했다는 소식이 들려 홈페이지를 방문해 보니 아들과 찍은 사진이 걸려 있더라고! 여자는 마음만 먹으면 결혼도 할 수 있고 자식도 낳을 수 있구나! 감탄이 절로 나온다. 누군가에 의해 날개를 달고 둥지를 틀며 잘 살아가겠지 축복을 빌어 주고 싶다가도 5월만 되면 그녀의 울음소리가 서럽게 들리는 것 같아 소름이 끼친다.
도대체 여자의 진심은 무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