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는 기억의 단어이다.'

Floral & Oriental type No.04

by 퍼퓸힐러 이주용


04. Floral type - Rose

Titel 장미와 잠들며

Concept 조금씩 찾아가는 나만의 저녁시간 그리고 귀가와 달콤한 잠자리


조금은 답답했던 세상이 열린 기분이 든다. 어느 순간 나도 저들과 다르지 않게 가슴에 품은 한 장의 종이 그리고 습관이 된 이 커피 한잔. 언제 올까 생각했던 나만의 시간이 어느새 지금은 편안하다. 저녁에 먹는 밥이 이렇게 맛있었나 생각이 드는 날이 계속이다. 흘려 지나친 음식을 비로써 마주하고, 폭신한 이불에 빨리 눕고 싶은 생각이 하루를 빠르게 돌린다. 내가 좋아하는 은은한 장미향이 놓인 작은 침대.


일과 생활의 균형 아직은 아쉬움이 더 크지만 조금씩 나를 찾을 수 있는 시간이 생기는 것 같다. 바라보는 제가 다 뿌듯합니다. 짧은 직장생활이 전부인 제가 모든 회사원의 노고를 어찌 다 이해할 수 있을까요? 다만 상상으로나마 이렇게 쉼이 있는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은은한 장미향이 나를 반기는 그리고 편안한 분위기가 녹아 있는 그런 작지만 나에게 딱 맞는 침대가 있는 곳. 저마다 자신만의 이런 공간이 꼭 만들어지길 바라며...


라스트 노트의 머스크는 이번 향수에서 큰 역할을 하지는 않아요, 다른 향이 더 선명하고 자신만의 색감을 보일 수 있도록 큰 틀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산달 우드와 가이악(=구악) 우드의 향미가 이 향수의 전반적인 편안함과 따스한 그리고 아늑함을 만들고 있고요, 엠버의 파우더리 한 감성으로 여성분과 남성분 모두에게 더 친숙한 분위기를 만들어 봤습니다.

미들 노트의 코튼, 오키드, 나르시서스는 하얀색 꽃이 가지고 있는 익숙하면서도 향기로운 인상을 그대로를 가볍게 그리고 투명하게 다가오도록 하였고요, 로즈의 은은함을 강조하기 위해 다른 향료를 과하게 설정하지 않았습니다. 로즈가 가지고 있는 은은함 달콤함 싱그러움을 여리고 여리게 하여 질리지 않도록 하였고요, 마지막으로 탑 노트의 네롤리, 카다몸, 시트론으로 깨끗한 인상과 따스함 그리고 은은하게 느껴지는 달콤함으로 방금 샤워를 하고 나온 듯 그러한 깨끗한 몸으로 잠자리에 드는 감성을 만들었습니다.


저의 네 번째 이야기는 어떠셨나요? 저에게 가장 좋은 시간이 언제냐고 물어보면 퇴근 후 싰고 자리에 눕는 그 시간이라 말하거든요. 요즘은 새벽 3시 전에 자 본 적이 없네요, 누구나 꿀 잠을 꿈꾸겠죠? - '향기는 기억의 단어이다. 당신의 기억은 무엇인가요?' -


coffee-2676642__340.jpg 위 이미지는 향기를 상상하는데 도움이 되실까 하여 준비했습니다.

장미와 잠들며 장미 향수 만들기

Tip

넣는 순서.

향료는 기본적으로 가장 무거운 라스트 노트를 넣고 그다음 미들 노트를 넣은 후 마지막에 탑 노트 향료를 넣는 것으로 정리를 합니다. 이 순서만 기억하면 누구나 손쉽게 향수를 만들 수 있어요.


연습 하기 & 샘플 만들기

작은 바이알 병 또는 유리병에 드롭퍼(=스포이트 병)를 사용하여 향료를 총 50방울(=100%)을 넣는 거예요. 연습을 통해 만들 향기가 어떻게 느껴지는 확인 한 후 향수를 만들면 큰 실수 없이 만들 수 있어요.


수정하기.

샘플을 시향 한 후 바꾸고 싶은 향료의 비율을 나만의 감성에서 조금씩 수정한 후 샘플을 만들어 비교하는 연습을 하면 조금 더 나만의 향수를 더 고급스럽게 만들 수 있어요.


향수 포뮬러

라스트 노트

머스크 - 4%

엠버 - 8%

가이악 우드 - 12%

산달 우드 - 14%



미들 노트

코튼 블로썸 - 8%

오키드 - 6%

나르시서스 - 8%

로즈 - 16%


탑 노트

카다멈 - 4%

시트론 - 6%

네롤리 - 10%



*위 포뮬러는 저의 감성을 기준으로 한 비율로 원하는 분위기의 향이 아닐 수 있어요, 하나의 방법을 제시한 것이니 참고로 이해해주시면 감사합니다.



다음 이야기를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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