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가야 서포터즈, 초록누리협동조합 x 어프로젝트(a project)
일본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가 1986년 한 에세이에서 쓴 ‘소확행(小確幸)’이란 표현이 오늘날 우리 사회문화 전반에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작지만 확실히 실현 가능한 행복을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은 대도시 중심에서 로컬 지향으로 변화하는 새로운 문화 조류 형성에도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장수군은 최근 장수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고대 가야인들의 삶과 흔적들이 발견되고 증명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장수군의 새로운 경제 기반이 될 소중한 문화 자원으로 가꾸려는 지역 커뮤니티가 있습니다. 그리고 장수가야 콘텐츠로 상품을 제작하는 수업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지역 청소년들이 있습니다. 저희는 이 세 가지 사실을 알리는 일을 하고 싶었고 그것이 디자이너의 역할이라 생각했습니다. 수업의 결과물로 만들어진 상품들이 청소년 각자에게 ‘소확행’으로 여겨지고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다면 더 바랄 게 없겠습니다.
청소년 장수가야 상품공작소가 장수가야 콘텐츠를 기반으로 지역 내에서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보여주는 브랜드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 프로그램 기획·운영: 전북가야 서포터즈, 초록누리협동조합
- 수업 기획·지도 : a project(어프로젝트) 천재박, 신영은
- 편집 디자인: 신영은
- 펴낸날: 2018년 11월 17일
- 펴낸곳: 장수군 문화체육관광과, 초록누리협동조합
<청소년 장수가야 상품공작소>는 2018년 9월 6일부터 11월 17일까지 전북가야서포터즈 사업의 하나로 진행한 프로그램이며, 이 책자에는 14명의 청소년이 기획한 상품과 활동을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