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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의 예술, 인서트

무인도의 디바 1화 연구

by 임상규

인서트의 사전적 의미는 사전을 찾아보면 쉽게 나옵니다.

시나리오에 쓰이는 용어의 하나. 영화에서 화면과 화면 사이에 갑자기 신문 기사, 명함, 사진, 편지 따위를 확대하여 끼워 넣어서 불쑥 나타나게 하는 것을 말한다. 이것으로써 사건이나 인물 등의 소개를 대신하고, 한층 더 예술적인 효과를 낸다. (출처 : 네이버사전)

하지만 필름을 준비하는 프리프로덕션 단계에서 인서트를 찾거나 만드는 작업은 결코 쉬운 작업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더구나 단편영화와 같은 열악한 상황에서는 더더욱 그러합니다. 하지만 인서트는 영상의 흐름에 반드시 필요하고 보이지 않는 많은 것을 시각적으로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영상 퀄리티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확실합니다. 물론 편집에서도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영화 혹은 드라마에서 나오는 인서트를 정리해 보고 촬영자 혹은 연출자의 의도를 거꾸로 따라가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막연하게 머릿속에 떠다니는 이미지를 실제적으로 정리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리 경력이 화려한 카메라감독은 아닙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촬영을 해오면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어느 순간에는 영화 혹은 드라마에서 인서트가 그냥 단순한 인서트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함께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장면이나 화면이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생각을 더해 적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자칫 틀렸다고 할 수 있겠지만 다른 생각의 관점이라는 너그러운 마음을 가지고 글을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블로그를 통해 저는 이미 '미스터 션샤인', '더 글로리'의 인서트를 정리해 봤습니다. 하지만 브런치에는 새롭게 시작하는 '무인도의 디바'라는 작품의 인서트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여기에는 화면의 전환, 인물의 소개와 같은 다양한 카메라의 무빙 등을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무인도의 디바'는 TVN 드라마로 2023년 10월 28일 ~ 12월 3일까지 방송되었습니다. 출연진은 배우 박은빈, 김효진, 채종협, 차학연, 김주헌 님 등이 출연하였습니다. 특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배우의 새로운 입지를 다진 이후 배우 박은빈 님의 후속작이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특히 배우 박은빈 님이 직접 노래를 부른 것이 압권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부드럽고 고운 음색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2ugJDyef0sU?si=EFMt6DqJAvZE0ANQ

디바를 꿈꾸는 섬소녀와 그녀의 꿈을 돕는 정기호, 그리고 꿈들을 방해하는 부모의 집착과 가정폭력등이 그려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인물의 심리묘사를 무인도표류기와 함께 묘사하는 장면들과 물속에 잠기는 장면이 압권이라고 생각해서 꼽아 봤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무인도의 디바 1화의 인서트 연구 시작해 보겠습니다. 참고로 작품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복잡한 군중을 배경으로 풀샷에서의 인물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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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안에서 인물이 많은 경우 그리고 색이 비슷한 경우 풀샷에서 주인공을 강조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무인도의 디바에서는 주인공을 색으로 강조함으로써 풀샷으로의 대치상황을 효과적으로 묘사해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법은 미스터 션샤인에서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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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를 운반하는 도중 소총이 분실되었고 이 상황에서 의심을 받게 되는 고애신(배우 김태리 님). 고애신의 고립감과 유진초이와의 대립을 색을 통해 효과적으로 묘사해주고 있습니다.


희망에 대한 묘사

화면에서 희망에 대한 묘사는 주로 빛을 향해 나아가거나 빛을 바라본다는 느낌으로 종종 묘사됩니다. 무인도의 디바에서도 서목하(배우 박은빈 님)의 상상 속에 나타난 윤란주(배우 김효진 님)가 서목하를 데리고 교실문을 나가는 장면에서도 빛을 사용함으로써 서목하의 가수에 대한 희망과 꿈을 향해 나간다는 느낌을 묘사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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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는 반대로 빛을 향해 나가는 화면은 종종 천국으로 가는 느낌의 죽음의 마지막을 표현해 주기도 합니다. 앞뒤에 붙는 화면에 따라서 희망인지 영원한 이별인지 결정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고민과 공감의 묘사

아들 정기호의 아르바이트 이야기를 듣게 되는 아버지 정봉완(배우 이승준 님) 그리고는 아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골똘히 생각하게 됩니다. 이를 묘사하기 위해 손가락을 움직이며 고민과 생각을 하고 있음을 묘사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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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는 반대로 리듬에 손가락이나 발을 움직이는 인서트 장면은 상대나 노래를 향한 공감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무인도의 디바에서 서목하의 처음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는 정기호의 모습에서 이를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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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의 디바 스토리의 초반은 주인공(서목하, 정기호)이 미성년자로 나옵니다. 초반 스토리의 전개상 이들의 꿈과 희망을 억누르는 외부의 힘은 가정폭력으로 묘사됩니다. 여기서 주인공은 두 가지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꿈을 포기하거나 어렵고 힘들더라도 꿈을 향해 나아가거나... 무인도의 디바의 정기호는 꿈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지만 그래도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묵묵히 해 나갑니다.


캐릭터 성격을 간접적으로 묘사

먼저 가정폭력에 대한 증거 수집과 그의 치밀함이 엿보이는 장면입니다. 가정폭력을 당하면서도 비디오를 숨겨 가정폭력의 장면을 녹화하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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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착하게 구타당한 후 자신의 모습을 촬영해 증거를 수집해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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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서목하는 가정폭력폭력에 의해 자신의 꿈을 접는 나약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무래도 물리적으로 남성보다 약한 여성, 어린 학생이라는 캐릭터의 설정. 그리고 아버지의 폭력에 대한 방패 혹은 정서적인 공감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엄마의 부재라는 두 가지 요인은 통해 오히려 아버지의 강함과 폭력성을 돋보이게 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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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목하의 꿈을 대변하는 기타는 부서진 모습으로 등장하게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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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란주를 향한 마음도 가정폭력이라는 힘 아래 깨어졌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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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서목하의 모습은 삶을 포기해 버린 수조의 횟감 물고기로 투영하여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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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누비는 꿈을 잃은 수조의 물고기는 결국 죽음을 맞이하는 합니다. 이를 통해 목하의 앞날도 그와 같을 것임을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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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주인공의 슬픔을 비로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주인공의 내면을 날씨로도 표현할 수 있지만 주인공의 내면은 그 방이나 소지품에서도 내면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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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향하는 여객선 안에서 정기호의 가방을 들춰보는 서목하. 그간 자신이 정기호를 오해하고 있었음을 그의 가방에 담긴 소지품을 통해 미루어 알 수 있습니다. 반대로 정기호의 꼼꼼하고 치밀한 성격까지 엿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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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악착같이 모았던 돈과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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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간단히 먹을 식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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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윤란주의 깨진 액자를 통해 목하의 꿈도 깨어짐을 미루어 알 수 있는데 액자가 깨진 모습은 이외에도 많은 곳에서 등장합니다. 주로 관계의 단절 마음의 상처, 닫힘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액자 말고도 깨질 수 있는 소재인 유리잔, 거울 등으로도 표현하게 되는데 무인도의 디바의 다른 장면에서는 거울의 깨짐을 통해 정기호와 정기호의 아버지(정봉완)의 관계도 묘사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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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전개의 도움을 주는 인서트

서목하의 처음 뮤직비디오 촬영에서 등장한 감자꽃. 하지만 목하는 고결함의 상징인 수선화로 착각합니다. 이후 스토리에서 무인도의 식량을 찾는 중요한 인서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위 떡밥의 회수(?)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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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무빙을 통한 화면의 전환

카메라 워킹을 통해 화면을 전환하는 것으로 스토리의 전개상 필요한 공간의 점프 혹은 시간의 점프를 효과적으로 묘사할 수 있습니다. 무인도의 디바에서는 주로 팬포커스 앞의 물체를 통해 화면의 전환을 하고 있습니다. 서목하의 뮤비촬영 중 달리인의 카메라 무빙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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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의 내면의 모습에 집중하도록 하는 화면이지만 이내 화면은 목하의 뒤로 넘어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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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바의 위치에 있는 윤란주의 모습으로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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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서 상상으로의 화면전환을 카메라 워킹을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https://youtube.com/shorts/25LPLPo1j7g?si=1miqcMH4w_gNmvZV

여객선에서 뛰어내려 죽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는 정기호의 공간에서 극적으로 무인도에 표류하게 된 서목하의 공간으로 공간의 변화를 카메라의 무빙(드론) + CG를 통해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정기호의 공간에서 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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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날아가는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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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침내 도착한 서목하의 무인도.

공간의 변화를 카메라워킹+CG를 통해 부드럽게 전환하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에서도 자주 사용되는 장면의 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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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com/shorts/UcojhLNQVEY?feature=share




타임렙스를 활용한 시간의 흐름 & 인물의 변화 묘사

이외에도 한 공간에서 시간의 흐름과 주인공의 변화를 다룬 장면입니다.

서울역 구역사 바닥의 나침반에서 서목하를 대신해 당시 이서준 팀장을 기다리는 정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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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서 겨울로 시간이 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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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의 모습도 조금씩 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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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공간에 비도 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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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이 되어서도 그 장소에서 기다리는 정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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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com/shorts/-UAAyS8qtzA?si=dmoQMQ4DezTLuq7C


국면의 전환 그리고 상황의 반전

매니지먼트를 새로 만들 꿈을 가진 이서준(배우 김주헌 님) 대표에게 계약서를 가져와도 된다는 윤란주의 이야기 이후에 보이는 그림으로 신호등이 바뀌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를 통해 이서준의 미래도 그 자리에 멈춰있는 게 아니라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화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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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서울로의 가출(?)을 결심한 목하는 비 오는 날 기호의 집에 맨발로 찾아오게 됩니다. 신발을 새로 신겨준다는 것은 신데렐라 동화의 스토리에서 알 수 있듯 상태, 신분의 변화를 암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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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목하는 다른 삶을 살게 됩니다.


그리고 가장 자주 그리고 많이 사용되는 국면전환 상황의 반전으로 사용되는 기울어진 화면입니다. 목하의 첫배 출항을 필사적으로 저지한 기호. 하지만 그의 눈에 보이는 건 기울어진 화면입니다. 이는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암시하는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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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어지는 장면에서 목하 아버지 서정호(배우 이유준 님)는 목하를 찾아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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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상징

참고로 벗겨진 혹은 벗어 놓은 신발은 죽음을 상징하기도 하는데 목하와 함께 배에서 떨어진 아버지는 죽음을 맞이한 채로 해변에 떠밀려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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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것으로 무인도의 디바 1화의 인서트연구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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