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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의 예술, 인서트

무인도의 디바 8화 연구

by 임상규

안녕하세요 J-Virtue Media 상구입니다.


어느덧 무인도의 디바도 시나리오 상 절정-위기의 부분에 해당하는 스토리까지 전개되었습니다. 무인도의 디바의 전개 부분은 서목하(배우 박은빈 님)가 가수의 꿈을 꾸고 여러 어려움을 헤치고 서울로 향하지만 서목하의 아버지 때문에 무인도에 15년간 살게 되었다. 그리고 극적으로 구조되어 여러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가수로 데뷔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토록 만나고 싶은 정기호 나타나지 않은 이유를 알게 된다가 지금까지의 이야기의 요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후의 이야기는 정기호가 나타나지 않은 이유가 해결될 것이고 가수로 데뷔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는 결말이 예상됩니다.



시간의 점프

드라마, 영화에서는 시간을 편집을 통해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과거 정봉완(배우 이승준 님)의 춘삼도 발령과 정채호(배우 강태웅 님 이후 강우학)의 입원이라는 두가지 사건을 통해 정봉완의 가족은 잠시 떨어져 살게 되었고 이를 통해 양재경(배우 서정연 님)은 신분을 숨기고 정봉완으로부터 완벽히 숨게 됩니다. 다만 아들에게는 자신을 찾아올 수 있는 힌트를 남겨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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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로부터 탈출하는 과정과 시간은 생략되고 탈출에 성공해서 우체통에 도착하는 모습으로 이야기의 시간이 점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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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소중함의 표현

우체통에서 어머니(송하정)의 주소를 적은 수첩을 어루만지며 어머니와의 만남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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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무언가 어루만지는 화면의 인서트는 이후 서목하의 첫번째 사인을 받은 장면에서도 등장하는데 그간 서목하에 대한 그리움과 반가움을 동시에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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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는 반대로 집착에 가까운 그리움도 비슷하게 표현하고 있는데 무인도의 디바 7화에서 정봉완이 가족사진을 어루만지는 장면에서 이를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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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나가서 간절함에 대한 묘사는 대개 화면에서 기도나 염원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정성스럽게 쌓아 올린 돌탑으로도 간절함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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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짐의 표현

성장관련 드라마의 경우 주인공은 항상 어려움에 처합니다. 그리고 그 어려움을 헤쳐나갑니다. 비록 중간 중간 좌절하거나 실망하는 경우가 있긴하지만... 좌절에서 다시 희망으로의 표현이 바로 다짐일 것입니다. 다짐은 어려 방식으로 표현될 수 있는데 무인도의 디바에서는 서목하가 태풍으로 무인도의 집이 엉망이 되었을 때 머리를 질끈 묶는 것으로 새로운 다짐을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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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현재(무인도를 나온 시점)에서의 다짐도 과거 무인도 시절과 같은 방식으로 새로운 다짐을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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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무인도의 디바에서 서목하가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은 과거 무인도에서 어려움을 헤쳐나갔던 방식을 대비해서 보여 줌으로써 현재 상황을 예측가능하도록 해주고 있습니다.


다른 방식으로 다짐을 보여주는 장면은 바로 강상두와 강보걸의 대화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제는 나이를 먹고 힘이 생겼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정봉완에게 당하기만 하지는 않고 가족을 지켜보겠다는 강보걸의 이야기에 키는 작지만 아버지로써 행복한 가정을 지키겠다는 다짐을 보여주는 강상두의 뒷꿈치를 들어서 강보걸과 키가 같도록 하는 장면에서 그 다짐을 엿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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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런 아버지의 의지를 응원하는 행동으로 강보걸은 아버지의 키에 자신의 키를 맞춰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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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의 디바 8화의 다른 다짐에 표현으로 카메라가 인물로 가까이 다가가는 표현(달리인)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여기에 더해 눈을 감았다 뜨면서 결심도 더해짐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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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정봉완으로 부터 숨지 않고 당당히 맞서겠다는 다짐의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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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의 반전등장

그간 자신을 윤란주라고 이야기한 할머니. 어쩌면 미래 어느 순간의 독백이라고 여길 수 있었지만 무인도의 디바 8화에서 독백이 아닌 그 정체가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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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치매가 있는 윤란주의 모친이었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자신을 윤란주라고 하며 자신의 딸을 알아보지 못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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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다른 반전등장이 있습니다. 이미지라인을 넘어가는 촬영으로 반전이라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더하면서 나타는 정봉완의 등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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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직업을 사진작가라고 거짓말한 강보걸의 계획을 정봉완은 경찰이었던 자신의 수사능력으로 간파해 냅니다. 그리고 자신의 메시지를 춘삼도 횟집의 주인 문용구(배우 정선철 님)에게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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