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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짱고아빠 Mar 15. 2024

비트코인이 1억을 넘었다!

당신은 반드시 부자가 될 것이다 | 나폴레온 힐 저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1억을 넘었다고 한다. 축제를 즐기는 이들을 보며, 그렇게 코인의 위험성을 강조하며 투기는 안된다고 목놓아 외쳤던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그때 살 껄’..이라고 말할 때 살 껄''..이라고 말할 때 살 껄''' X n


아씨.. 부자가 되고 싶냐고? 물론 입 밖으로는 조금은 정제된 언어로 표현하겠지만 내 속마음은 ‘네!!!!!!’라고 골백번 외치고 고쳐 죽어도 외치고 있다. 부자가 되고 싶다. 돈이 흘러 넘치도록 있어서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그 상태. 있어빌리티하게 경제적 자유라고 말하는 그 상태를 나도 평생에 한 번쯤은 가져보고 싶다. 음식점에서 가격 보지 않고 메뉴판 맨 아래부터 주문하고 싶고, 백화점에서 가격보다 성능과 디자인을 먼저 보고 싶다. 비행기 티켓팅 하며 '어휴 난 허리 아파서 환승은 못한다'며 직행을 끊어보고 싶고 해외에 가서도 돈 걱정 없이 우버 마구마구 타고 다니며 대중교통에 버리는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고 싶다. 아침이면 자동으로 커튼이 열리는 집에도 살아보고 싶고, 주머니 속의 차 키를 누르면 영롱한 지바겐이 나 여기 있다고 빛을 반짝여 줬으면 좋겠다. 가족들이 돈 때문에 아쉬운 이야기를 할 때마다 얼마씩 척척 내놓을 수 있었으면 좋겠고, 남들에게 돈 때문에 아쉬운 소리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런데 가장 유명한 성공학 연구자, 성공학의 거장, 자기 계발 콘텐츠의 시조새 나폴레온 힐은 말한다. 너도 부자가 될 수 있다고. 그것도 반드시. 이건 또 무슨 신박한 개소린가 싶어 나폴레온 힐이라는 사람이 뭐하는 사람인지 찾아봤다.

생계를 위해 어느 잡지사의 기자로 취직하게 된 그의 인생은 당대 최고의 부자인 카네기를 만나며 변한다. 그는 카네기의 유지를 받아 1908년부터 1928년까지 장장 20년에 걸쳐 카네기가 직접 건네준 507명의 인물들을 직접 인터뷰하며 그들 사이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성공의 원리를 집대성하는데 이 책이 1928년 출간된 <성공의 법칙>, 같은 내용을 쉽게 쓴 <생각하고 그리고 부자가 되어라>(1937)이다. 이 메가 스테디셀러들은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회자되며 오늘도 수많은 자계 개발 콘텐츠로 재탄생하고 있다.


반드시 부자가 될 것이라는 예언에 사람들은 열광했고, 사람들은 구름떼처럼 그의 이야기 앞으로 모여들었다. 그런데 반전은 그의 이야기가 대단한 공식같지만 사실 우리 삶의 아주 작은 부분을 만지는 정도였다는 점이다.

이를테면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공식'이란 게 목표를 정확히 글로 적고, 계획의 기한을 정하고, 적은 것을 암기하고 계속 반복하라는 식이다. 또 '정확한 사고를 하기 위해'서는 소문과 사실,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을 구분하라는 이야기를 전하며, 진짜 가치 있는 것은 공짜로 얻을 수 없다는 진리를 한번 더 역설한다. 당신의 성품은 생각과 행동의 총합이니 스스로를 이롭게 하지 않는다면 다른 이를 도울 수 없다. 뭐 이런 얘기들이다.

얼핏 들으면 시시할정도로 누구나 아는 이야기지만 나의 오늘을 되돌아봤을 때 아침에 이불을 개고 출근해야 한다 정도로 실천하기는 어려운 이야기. 결국 그의 이야기는 오늘의 작은 성공이 이끌어 가는 큰 성공에 관한 이야기다.


부자가 되고 싶은가? 그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1년 52주, 총 52챕터로 구성된 이 책을 읽어라. 한 챕터를 7번씩 읽고 외워라. 그리고 늘 누군가와 비교하는 패배감에서 벗어나 그저 당신의 하루를 성공으로 이끌어라. 로또를 사는 것보다, 코인이 대박이 나는 것보다, 생각보다 부자가 되는 길은 가까이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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