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병원에서는 이상 없다는 허리, 아픈 원인이 무엇일까?




 피할 수 없는 운명과도 같은 존재 허리통증

 




 극심한 허리 통증(이하 요통)이나 만성적으로 허리에 불편감을 달고 사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그만큼 직립보행을 하는 인간에게 요통은 피할 수 없는 통증이다. 일상생활에서 우리 몸이 만드는 모든 움직임의 중심축은 허리이기에 불편함이 생기게 되면 즉시 느껴지고, 계속 신경이 쓰이게 된다. 점차 시간이 지나서 자연스럽게 나아지는 경우들이 대부분이지만 계속 비슷한 정도이거나 오히려 통증이 더 증가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자세를 바르게 하고 마사지도 받아보지만 계속되는 요통으로 인해 자연스레 병원을 찾게 된다. 이때 대표적으로 가장 먼저 하는 것이 '문진''영상의학검사'이다.







그동안의 상태를 파악하는 문진


 전문의가 환자에게 생활습관과 과거 병력, 가족력, 현재의 자각증상 등에 대하여 물어보고 정보를 얻는 행위를 문진이라고 한다. 이는 요통이 찾아온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참고적인 데이터가 될 수 있다. 직접적 혹은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정보가 될 수 있기에 환자는 정확한 본인의 상태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조적인 척주를 파악하는 영상의학검사


 영상의학검사는 객관적인 척주의 상태를 확인하는 검사이다. 영상의학검사의 종류로는 척주뼈의 기초적인 정렬과 겉모양 등을 파악하는 X-ray 검사와, 척추뼈의 내부와 구조물들의 관계 등을 명확하게 볼 수 있는 MRI 검사 등이 있다. X-ray는 척주의 전만이나 후만, 측만 등의 휘어짐, 디스크의 퇴행적인 공간 등을 파악하는데 좋으며 MRI는 척추관협착증이나 추간판 탈출증의 상황 등을 파악하는데 꼭 필요한 검사이다.







검사에서는 괜찮다고 하는데 왜 아플까?


 어떤 사람은 MRI 상에서 심각하게 디스크가 신경을 압박하거나 척추관이 좁아져 있는 것이 보이는데도 증상이 크게 나타나지 않는다. 반대로 상태가 좋아 보이더라도 극심하게 불편함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즉, 영상검사로만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비슷한 정도로 보여도 사람마다 느끼는 증상의 주관적인 통증이 각기 다르고, 척주가 구조적으로 괜찮더라도 주변 근육이 약화되어 있거나 예민해져서 불편함이 올 수도 있다. 또한 사진상으로 좋지 않아 보이더라도 평소 생활습관을 바르게 하고 꾸준히 관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사람이라면 주변의 근육이 허리를 충분히 잘 지지해 주기 때문에 살아가는데 무리 없이 지낼 수도 있다.



영상의학검사는 보조적인 파악,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X-ray나 MRI의 결과가 객관적인 데이터가 될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외의 여러 가지 변수들이 있기에 사람이 느끼는 불편함은 상이할 수 있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내가 느끼는 불편함의 상태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방법을 찾아야 한다. 

 소염제나 근육이완제 복용과 같은 통증을 조절하기 위한 약물치료를 병행하면서 적절한 운동과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 요통에서 가장 빠르게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다. 건강한 허리를 가질 수 있도록 미리 요통을 예방하는 운동 습관을 가져보자.

작가의 이전글 불편한 정도를 객관적으로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