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10년 전인 듯싶다. 휘게(hygge)라는 단어가 등장하여 우리 생활에 영향을 주기 시작한 때가 말이다. 그때 당시를 회상해 보면 경쟁과 줄 세우기식 교육이 아닌 편안하고 따뜻하지만 내실 있는 덴마크식 교육철학이 휘게(hygge)라며 학교 현장에서도 많은 연수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뿐만 아니라 인테리어나 DIY 꾸미기 등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도 이 단어가 많이 쓰였으며 각종 광고, 매체, 미디어, 도서 등에도 휘게라는 테마가 급속도로 전파되었다. 이는 비교와 경쟁만을 부추기던 사회와 풍요로움을 과시하던 SNS의 풍토에서 휘게(hygge) 라이프로 대변되는 덴마크인의 삶이 여러 가지 삶의 병폐와 부작용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했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10년이 지난 지금 휘게를 다시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면 왜 그런가?
휘게는 옥스퍼드 영어사전에서 '안락함과 편안한 convivial(연회적인) 분위기가 만족감이나 웰빙을 가져다는 특성'으로 정의하고 있다. 혹자들은 이를 덴마크 효과라고 부르기도 하며 휘게는 단어 하나의 이상의 가치로 '덴마크'라는 나라의 우수성을 상징하는 키워드로 자리하고 있다. 휘게를 지금에서 다시 재조명해볼 필요가 있다면 그 이유는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사회는 지속되고 변화무쌍하지만 그때 당시의 문제가 해소되기는커녕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지 않나는 데서 있다. 높은 실업률, 고용 불안, 소비 양극화의 문제는 그 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사람들을 위축하고 있고, 개인과 집단의 상호 연결고리는 인본주의적 관점에서 점점 약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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