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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희선 Mar 24. 2021

시가 머무는 곳

콩나물



콩나물

동글동글 모여 앉아
맑은 물에 몸 담그고
누가 가 더 크나
움찔움찔 키 돋음

까막 나라 답답해도
햇빛이 그리워도
오선보 만들어야
이 몸 해방이니

쑥-쑥-자라나
하루빨리 찾은 자유
인간세상 보는 그 날

끓는 물에 던져진 절정
위장 속 직행이 네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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