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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머무는 곳
어제
by
강희선
Jan 18. 2024
벗어놓고 온
빈 껍질인데
아직도 남아 있는 그 온기는 미련 때문인가
늘 그곳에 머물러
얼쩡거린다
너무나 많은 웃음과 행복했던 순간들이
메말라가는 마음에 단비로
촉촉이 젖어드는
달콤 씁쓸히 고인 맛
그 연 끝에 매달린 추의 흔들림에
이끌려
추억이라는 문마다 두드리고
열어젖힌다
어쩌면 매일 벗어 놓고
온
각각 색색의 옷들이
기다리는
늘 되돌아가 매만지고 싶은 곳
희미해지는 수많은 번지수
오늘은 흰색으로 적어본다
닳지 않을 투명한 색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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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
고인
미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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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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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강희선의 브런치입니다. 글을 읽고 글을 쓰고 책을 만드는 사람입니다. 매일 <읽고 쓰고 만드는> 일상을 살아가는 시인입니다. 몇십년을 써온 시를 세상에 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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