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머무는 곳(이별 2)

이별 2

by 강희선


이별 2


이제는 가야 할 시간
기어코 마른 가지에
매달려 울
그 안쓰러움은 버려라

한점 부끄러움 없이
마알갛게 누워있는
푸른 하늘 그 품에
흰 구름 한 송이로
피어나

가는 계절과
손 저어 인사 나누면
허허벌판 우뚝 선
나목처럼
모든 아픔을
훌훌 벗어버릴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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