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높으신 분이 '되말하기'를 했는데 잘못 이해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참석자 아무도 바로잡지 않아서 회의가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 부하직원인 FT(퍼실리테이터) 입장에서 자연스럽게 바로잡을 수 있는 멘트나 스킬이 있을까요?"
※ 되말하기(Paraphrasing) : "이러~저러하다는 말씀이시군요"라는 식으로 '상대방의 발언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다시 말하는 것'
지난주 D사 온라인 회의 퍼실리테이션 과정 중 참석자께서 채팅창에 올려주신 질문입니다. 그리고 '나도 궁금했다'는 다른 참석자의 채팅들이 이어졌지요.
#답변
나름 생각해서 아래처럼 채팅창에 내용을 남기고 설명을 드렸습니다.
1. [원발언자]가 명확하게 다시 말할 수 있도록 돕는다.
(ex. FT가 원발언자에게 재발언 요청이나 1대1 채팅 활용 등)
2. [상사]가 스스로 깨닫게 한다.
- 판서 내용 공유나 채팅에 되말하기 내용 올리기
- 1대1 채팅으로 알리기
3. [퍼실리테이터]가 정중히 바로 알려드린다.
-ex. ~~~라는 말씀 감사합니다. 그 내용도 중요한데, A 책임은 조금 다른 내용을 말한 것 같습니다. A 책임 다시 한번 얘기해줄 수 있을까요? or '~~~~라고 한 내용이라고 말한 것 같습니다.'
"회의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지금 생각하기로는 위처럼 3가지 주체별로 방법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멘트와 스킬도 필요하겠지만, 참석자가 아무도 바로 잡지 못하는 분위기가 더 문제 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부담없이 편하게 말할 수 있는 '심리적 안전'의 부재 문제이지요."
#응원
퍼실리테이터 역할을 생각하며 구체적인 진행 방법을 고민하는 모습이 반가웠습니다. 한편으로는, 잘 못 되었는지 알면서도 "그거 말고 이겁니다."라는 말을 하지 못해 엉뚱하게 에너지가 낭비되는 상황을 겪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도 있었네요. 저 역시 대기업 문화 속에서 비슷한 경험을 했었거든요.
위와 같은 고민을 하지 않고 그냥 편히 말할 수 있는 분위기가 회의 성과를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모두가 인식하고 함께 만들어 갈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질문
맨 위 질문의 답변으로, 또 다른 방법(멘트, 스킬, 기타 등등)은 없을까요? 정답은 없고 명답만 있습니다. 댓글 남겨주시면 잘 배우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