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0의 한강

출근길

by 필마담

오늘은 월급날이다. 내 급여는 내 통장에 잠시 머물다가 남편통장으로 간다. 우리 집 경제권은 남편에게 있다. 내가 급여를 넘기면 용돈, 카드값, 생활비, 보험료 등으로 나눠준다. 다수의 부부들이 신혼 초 경제권으로 싸운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았지만, 일찍이(결혼 전부터) 경제권을 남편에게 넘겨야지 했다. 아내라서 해야 할 필요는 없다. 관리 잘할 사람이, 좀 더 경제에 대해서 잘 아는 사람이 하면 된다. 연애 9년간 지켜보니 헛돈 쓸 사람도 아니기에 나보다 꼼꼼하기에 남편에게 월급을 맡긴다. 돈이 필요할 때 달라고 해야 되는 다소 불편함도 있지만, 덕분에 돈을 더 모을 수 있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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