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 편의점에서 과자 한 봉지를 샀다.
집에 가는 길 과자봉지를 뜯어먹기 시작했다.
그때 한 아이가 나를 보며 말한다.
"어른도 과자를 먹네"
아이의 말엔 '길거리에서'가 담겨 있을 것이다.
난 아이의 말을 듣고 "어른도 어린이였단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다시 과자를 먹으면서 걷기 시작했다.
그러다 걸음을 멈췄다.
'어른도 어린이였다'
'어른도 어린이였다'
'어른도 어린이였다'
'나도 어린이였었다'
잊고 살았다.
나도 어린이였었다는 걸,
잊고 살아야 했다.
동심은 쓸모없는, 돈을 벌게 해주는 게 아니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