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재씨

소개

by 박가

57년생, 아들이 귀한 집에 재가한 여자에게서 그 집 첫째 아들로 태어났다. 아버지 60의 고령이고 그 집 첫쨋딸이 재가한 여자 즉 희재의 엄마보다 나이가 많았다. 벌써 파란만장할 그의 삶이 그려지지 않은가


희재씨는 내 아버지이다.

내 기억을 더듬어보면 초등학교 2학년 어느 날 희재씨가 고주망태가 되어 내게 자신의 유년 시절을 이야기한 날이 시작인데... 그때가 머리에 팍 박혀서인지 그 당시 금쪽이던 나는 그 이후로 철들고 공부 열심히 해서 동네에서 알아주는 똑똑한 딸이 되었다.


희재씨가 지금 아프다.

3일전 교통사고를 당했다. 희재씨가 운전하는 차가 신호대기하고 멈춰있는데 뒤차가 와서 들이 받았다.


희재씨는 마농사를 올해 제대로 해보는 중인데 요새 날씨가 가물어 마에 물을 줄 호스 설치 중이어서 마음이 바쁘고 급하다. 농사는 시기가 매우 중요해서 물줘야 할때 안주면 안되는데 날씨가 왜케 가문건지..


그 와중에 멈춰있는 차를 받아서 난 사고라 더 속상한데, 초음파 검사를 하신 의사쌤이 교통사고와 무관하게 검사를 해야한다고 한다. 흉부에 문제가 생긴것 같다고..


한달전에 갑자기 왼쪽 팔에 힘이 없고 마비가 오는 것 같아 한의원 갔는데 검사 후 그냥 휴식을 권했고 걱정되어 경기도 본가로 올라와서 검사 받았는데

농사일 한다고 너무 몸을 썼는지 팔에 석회질을 쌓여 그게 신경을 눌러 그랬고 치료 하면 괜찮은거라 너무 걱정말라는 의사쌤 이야길 들었다. 2주 텀으로 병원 치료하여 괜찮아졌는데.. 막내 아들은 작년부터 아버지 실손 보험을 들어야 하는데 못들어서 이럴때마다 걱정하였다. 작년에 희재씨는 무려 한해동안 3번의 교통사고를 당했다. 위치만 바뀔뿐 사고 상황은 매번 비슷하였다. 뒷차가 와서 밖았다. 그래서 희재씨 트라우마가 생겨서 더 조심했는데 이번에는 정차한 상태에서 당했다. 네째는 조상이 도왔다고 했다.


오늘 새벽 숨쉬기가 불편하여 의사쌤에게 이야기 하니 응급실로 보내져서 검사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인데

1시간 정도 더 있어야 한다고 한다


딸들이 걱정을 많이 할텐데

마에 물줘야 하는데

맹덕씨(부인) 도 아픈데 벌서는 중이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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