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동의하는 말이고, 아마 현재도 어디에서 마케터들은 Hot 한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으려고 여러 방법으로 노력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가끔 #트렌드가 본질을 압도할 때는 화가 올라온다.
특히 디지털 시대에 온라인 마케팅이 부상하니 기존에 #마케팅 전략이나 이론들은 모두 쓰레기 취급하는 그런 분위기는 너무 당황스럽다. 이 답답한 상황에 이 책은 나에게 뻥 뚫리는 사이다였다. 책은 현재 서울대 교수인 박기완의 #<트렌드를 넘는 마케팅이 온다>이다.
트렌드를 이해하고 대응해야 한다는 것을 당연하다. 더욱이 소비자에 관련된 트렌드면 마케터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정보이다. 하지만 세상이 변해도 기술이 아무리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마케팅 전략은 존재한다. 이를 인정하고 저자는 우선, 마케팅 세상을 바라보는 3프레임으로 키워드 세 가지를 얘기한다.
먼저 오늘은 <수평>이라는 키워드의 의미와 여기서 파생되는 전략을 설명하려고 한다.
기술의 발달로 더 이상 소비자가 브랜드와의 관계에서 약자가 아니다, 자유롭게 고급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 갑과 을, 을과 갑이 아닌 브랜드와 소비자가 동일선상에서 굉장히 평등한 입장이 되었다. 또한 소비자는 더 이상 수동적 존재가 아니다.
그래서 소비자와 소통하기 위해 좀 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소통을 위해 저자가 제안하는 것은 소비자의 구매 맥락 혹은 경험 단계를 설계하는 것이다. 구매 경험에 대한 관찰을 통해 어떤 단계에서 소비자의 미충족 욕구를 발견해서 출시되는 서비스나 제품이 성공했다는 것이다.
먼저 삼성전자 버블샷 애드워스, 현대 자동차 Assurance 그리고 이케아의 리테일 테라피라는 검색어와 해결책을 매칭해주는 서비스가 여기에 해당되는 케이스들이다.
먼저 삼성전자 세탁기인 버블샷 애드워스는 늦은 밤 세탁기 돌리기가 망설여지는 맞벌이 부부들의 솔루션이다. 세탁기를 돌리고 구석에 버려진 남은 빨랫감을 발견했을 때, 난처함을 설명할 수가 없다. 이때 돌고 있는 세탁기에 빠진 빨랫감을 투척할 수 있는 작은 문이 추가된 세탁기이다. 1시간 혹은 2시간 후에 남은 빨래를 또 돌린 필요가 없다.
이케아의 리테일 테라피는 고객들의 고민과 자사 제품을 연결해 주는 검색어 사이트이다. '내 파트너가 코를 심하게 골아요'라는 고민을 사이트에 들어가 타이핑하면 침대부터 베개까지 이케아가 제안해 준다.
현대 자동차 케이스는 브랜드가 소비자들의 거시적 맥락 <경기가 안 좋아져 언제든지 해고당할 수 있는데 자동차를 사야 할까?> 미국의 경제 위기에 실행했던 캠페인이다. 차를 구매하고 구매자가 해고당할 경우, 차량 반납을 보장해 준다.
모두 성공적인 매출 성과를 올린 사례에 해당된다. 소비자와의 소통을 위해서 또 다른 제안은 브랜드를 출시할 때 고객들과 같이 공동 창조하게 되면 실패할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고 또 브랜드의 커뮤니티가 만들어져 서로 브랜드와 고객이 직접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고객이 고객에게 브랜드의 장점을 소개하는 긍정적인 사이클을 탈 수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