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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urgundy Jul 21. 2021

[드라마] <마인>과 뮤지엄산





오늘은  2021년 6월 성황리에 막을 내린 tvN 16부작 드라마 <마인>을 소개드리려고 합니다. <품위있는 그녀>로 잘 알려진 백미경 작가의 새로운 작품이지요. 그래서인지 <마인>이 <품위있는 그녀>(2017)와 비슷하다는 반응이 많았는데요. 재벌가에서 일어나는 살인사건이 핵심 주제라는 점에서 그렇지만, 예상치 못한 파격적인 엔딩으로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며 전작과 차별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전직 배우였던 사랑스러운 서희수 역을 맡은 이보영과 카리스마있는 여장부 정서현 역을 맡은 김서형의 뛰어난 연기력 역시 많은 호평을 받았지요. 이 드라마에서는 첫째 며느리인 정서현이 갤러리를 운영하는 것으로 나와 미술 작품이 빈번하게 등장했어요!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홍천의 세이지우드, 파주의 영상수련원, 양주 단궁하우스, 이천 마임비전빌리지 등 드라마를 찍은 장소들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큰 화제를 불러모았습니다. 오늘은 그 중 한 곳인 뮤지엄산(SAN: Space, Art, Nature)을 소개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예술과 자연을 사랑하는 명예회장이 세계적 건축가를 통해서 지은 효원가의 대저택은 카덴차, 작은집은 루바토라고 불렸습니다.’ 엠마 수녀의 나레이션으로 소개된 대저택은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뮤지엄산입니다. 현대건축의 거장 안도 다다오(Tadao Ando, 1941~)가 건축한 전원형 뮤지엄으로,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고즈넉한 미술관입니다. 2013년 5월 개관한 이 곳은 한솔문화재단이 건립한 곳으로, 웰컴센터, 플라워가든, 워터가든, 본관, 명상관, 스톤가든, 제임스터렐관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997년 부터 운영되어 온 종이박물관과 2013년 개관한 미술관이 본관에 위치해 있습니다. 본관은 네 개의 윙 구조물이 사각, 삼각, 원형의 공간으로 연결되어 대지와 하늘을 사람과 잇고자하는 건축가의 철학을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뮤지엄산은 전체 길이가 700미터나 되고, 볼거리도 많아 반나절 이상 시간 여유를 가지고 방문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도시를 떠나 자연과 예술을 만끽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라고 생각됩니다.  



안도 다다오는 자연적인 빛을 이용해 공간을 강조하며, 바람, 나무, 하늘 등 자연과 어우러진 건축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건축물은 유리와 노출 콘크리트를 사용해 단순하면서도 잘 정돈된 느낌을 줍니다. 안도 다다오의 건축물은 뮤지엄 산 이외에도 제주도에 세 곳이 있어요. 유민미술관 (구 지니어스 로사이), 본태박물관, 섭지코지 글라스하우스 (지포뮤지엄) 인데요. 제주에 방문하실 계획이 있다면 들러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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