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시드머니를 모으기 위해 필요한 행위에는 2가지가 있다.
하나는 빚을 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소비를 줄이는 것...
투자를 함에 있어서 빚이 있을 때 생기는 문제점에 대해 얘기해보겠다.
(1) 중독된다
많은 사람들이 빚의 위험성을 빚내서 투자했는데 실패했을 때라고 생각하시지만, 실상은 그 반대이다. 빚내서 투자했는데 성공했을 때가 오히려 진짜 위험하다. 실패를 하게 되면 빚의 위험성에 대해 배우게 되지만, 성공을 하게 되면 빚의 마력에 빠지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쉽게 말해서 빚투에 중독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
내가 번돈으로 투자해서 수익을 내는 것보다, 빚으로 수익내는 것이 훨씬 더 자극적이기 때문이다.
진짜…정말로 재미가 있다. 돈을 번것보다 빚으로 수익을 냈다는 쾌감이 정말 엄청나다. 그래서 빠져나오기가 너무 힘들다.
문제는 우리는 워렌버핏 같은 대가가 아니기 때문에 주식투자 과정에서 반드시 한번 이상의 실패를 경험하게 될것이라는 점이다. 일찍이 실패했다면 배움의 밑거름이 되겠지만, 빚투에 성공하여 중독된 이후에 실패를 맛보게 된다면 원래 자리로 되돌아오는데 정말로 많은 고통이 따른다.
(2) 꽤 많이 조급해진다.
빚을 냈다는 것 자체부터가 빨리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을 반영한다. 게다가 빚을 내게 되면 이상하게도 수익률에 얽매이게 된다. 내가 빚을 낸 것 대비 현재 얼마의 수익을 낸 상태인지를 계속해서 신경쓰게 되는 것이다. 그러다보면 주가가 빠졌을 때 ‘주식이 저평가됐다’라는 생각보다 ‘내 자산이 마이너스가 됐다’라는 인식이 먼저 박히게 된다.
그 마음이 조급함을 더 재촉한다. 그러다보면 긴축상황에서 매우 힘들어진다. 특히 내 기업은 주가가 바닥인데, 다른 기업이 주가가 상승하는 것을 보면 정말 미쳐버린다.
그래서 조급함이 기업에 대한 확신을 넘어버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되면 그 순간부터는 이성적인 판단이 어려워진다. 이러한 경우 이러한 패턴들이 많이 보이게 된다.
기업자체보다는 거시환경에 더욱 큰 관심이 많아지게 되고, 단타나 레버리지 3x를 들여다보기 시작한다.
(3) 소비욕구가 늘어난다.
어떠한 물건을 마음만 먹으면 언제라도 살수 있는 경제적 상태가 되면 소비욕구가 떨어지게 된다. 반대로 말하면 내가 갖고 싶은 물건보다 돈을 적게 갖고 있으면 그 소비욕구는 미친듯이 상승한다.
100만원짜리 가방이 있는데 내가 70만원이 있다면 그 가방에 대한 소유욕은 인간의 본능상 어쩔수 없이 상승한다. 결핍이 욕구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100만원이 있다면 그 상태에서는 결핍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그 가방을 언제라도 살 수 있으니 소비욕구가 일시적으로 잠잠해진다.
그런데 내게 100만원이 있어도 30만원의 빚이 있는 상태라면, 결과적으로 나는 가방을 사는데 심적인 제한이 걸리기 때문에, 결핍이 다시 발생하게 된다. 결국 욕구를 다시 자극하게 된다.
장기투자에 있어서, 부자가 되는데 있어서 지속적으로 꾸준히 투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당연히 소비를 줄여야하고 조급함을 없애야 한다. 어떻게 보면 이것이 부자가 되는데 있어 전부라고도 할 수 있다.
빚은 완벽하게 반대로 작용하게 만든다. 물론 돈에 대해서 언제나 평정심을 갖고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대가들의 심적상태를 갖고 있는 상태라면 레버리지를 이용하셔도 전혀 문제가 안되겠지만, 우리는 일반적인 사람들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더구나 부자가 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진지 얼마 안된 상태라면 더더욱 그렇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수천억대의 찐 부자들은 이러한 얘기를 먼저 늘 공통적으로 한다.
“일단 빚과 신용카드부터 없애라”
빚, 레버리지를 이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분명 이견이 많을 수 있다. 부자가 되는 과정에서 사람마다 얘기가 다를 때, 그래서 판단이 어려울 때는 이 방법을 택하는 것이 그나마 가장 합리적이다.
바로…